市, 삼성·공동모금회 등과 업무협약 체결
지역 보호종료아동 520여명 도움 기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도울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될 전망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연인원 520여명에 달하는 대전지역 아동보호시설의 보호종료아동 등이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아동복지협회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유재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며 아동시설·가정위탁 보호종료 예정 또는 보호종료 후 5년 이내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센터 내에는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실과 체험실 등 20여 개실의 주거·체험 공간과 공동생활공간이 들어선다.
또 센터에 거주할 경우 대인관계와 재정관리 교육 등 실질적인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센터의 인·허가와 조례 제·개정 등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향후 센터가 시로 기부채납되면 사업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동모금회는 센터의 사업계획와 지침을 수립해 대전아동복지협회의 사업 수행을 관리·지원하고, 삼성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사업기간 동안 필요한 재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대전아동복지협회는 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총괄 관리하며,센터 등기 취득 후 기부채납 형식으로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게 된다.
센터 건립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대전아동복지협회가 내달 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생활하기 좋은 곳을 예정지로 물색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는 매물(건립 예정지) 소유주와 부동산업체, 시공사 등이 연계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