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동보호전문기관 3곳으로 늘어
유성·대덕구 관할… 이관 거쳐 본격 운영
지역 실정에 맞는 심층적 사례관리 가능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에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 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향후 지역 실정에 맞는 심층적인 사례 관리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과 대덕구 지역의 아동학대 관련 조사와 지원을 담당하는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설치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조사업무 지원은 물론 피해 아동 등에 대한 사례관리를 집중적으로 맡게 된다.

이곳은 아동학대 예방과 함께 상담과 치료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번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는 아동보호 전문가와 피해 아동 가족을 중심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추가 설치 요구가 높아지면서 문을 열게 됐다.

최근 아동학대가 날로 증가세에 있고 피해 예방을 위한 심층적인 사례관리 필요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전에서 학대 피해 아동 사례관리를 담당해 온 곳은 대전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대전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앞서 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동구·중구·대덕구,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구와 유성구를 관할해 왔다.

이번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로 이들 기관의 관할 구역도 조정된다.

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기존 3개 구 관할에서 동구와 중구,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구만을 전담하게 된다.

여기에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기존 두개의 전문기관으로부터 사례를 이관 받아 업무 본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아동학대"라며 "예방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선 다수 기관의 협력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는 아동학대 예방, 아동보호 대처 능력 강화로 이어져 피해 아동에 대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개소식에서 대전 신세계 Art&Science점은 업무차량 2대,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둔산로타리클럽은 대형모니터 2대를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후원했다.

대전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DB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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