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교생 500여명 참여
민주주의 정신 계승·발전 다짐
한덕수 국무총리 기념탑 참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청권 최초 학생운동 3·8민주의거를 기리기 위한 기념식에 대전지역 고등학생들 500여명이 참여해 민주주의 계승을 다짐했다.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에는 대전지역 고등학생 495여명과 학교장 및 교사 28명이 자유와 정의를 외친 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3·8민주의거 주역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3·8기념사업회장, 국가보훈처장 등 17명은 둔지미공원 3·8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1960년 3월, 찬란하게 시작된 민주화의 봄이 푸르게 이어진 민주의거의 현장, 대전에서 3·8민주의거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주년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학생들이 3·8 찬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주년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학생들이 3·8 찬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이번 제63주년 기념식은 ‘민주여, 나의 몸에 푸르러라’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전고등학교 △우송고등학교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보문고등학교 △대전여자고등학교 등 당시 3·8민주의거를 이끈 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이 식전 참배와 기념식에 참석해 3·8민주의거 정신을 되새겼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돼 자유와 정의를 위해 불의에 항거한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 운동이다.

대구의 2·28민주운동, 마산의 3·15 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으며 2018년 11월 2일 정부기념일로 제정돼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아울러 3·8민주의거가 시작된 대전고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본교 3·8민주의거 기념비에서 기념식을 거행해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대전고 학생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19혁명의 단초이자, 대전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8민주의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대전의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3·8민주의거 기념관을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3·8민주의거의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제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에 대전지역 고등학생 약 495여명과 학교장 및 교사 28명이 참여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제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에 대전지역 고등학생 약 495여명과 학교장 및 교사 28명이 참여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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