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전통음악 한 자리에
지난해 국제행사 계획서 제출
가치 재조명·글로벌 위상 강화
충북지사 등 유치 챌린지 동참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충북도내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챌린지에 충북지사와 도의장, 충북교육감 등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영동군이 쏘아올린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 열망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영동군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악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이 한 공간에 모여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영동군이 K-국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악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군은 전담 국악엑스포TF팀을 구성해 유치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자체 심사 단계로 국제행사 심사 대상 확정 단계에 있으며 이달 말에 결정된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소 정채성등급 심사와 기재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기재부 최종 승인이 나면 엑스포조직위원회 구성과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2025 세계국악엑스포 주제를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을 치유받다’로 정하고, 국악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악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K-국악의 메카인 영동군은 전통문화 예술의 진흥을 위해 매년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난계국악축제는 국내 유일의 국악 축제다. 전통 국악공연, 국악기 제작과 연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와 지역대표공연술제에 6년 연속 선정됐다. 또 국악 타운 조성과 국내 최초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을 창단 등 다양한 국악 인프라 구축과 국악 진흥사업 추진은 국악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보여준다.

군은 세계국악엑스포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세계민속축제 개최와 국제 학술세미나 등 국제 행사 개최의 사전 경험도 마친 상태다. 국악엑스포 개최 설문조사에서는 지역 주민 70.3%가 개최 필요성을 공감했고, 전국 성인 남녀 42.4%가 방문 의사를 밝혔다.

현재 영동군민을 비롯한 충북도내 각 기관들은 국악엑스포 유치 기원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김영환 충북지사도 도정보고회와 영동군수와의 면담에서 국악엑스포 유치를 위해 도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영동군이 상지대학교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 결과 국악엑스포 개최시 B/C(비용/편익) 분석은1.0보다 높은 1.56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유발효과 793억83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4억 2300만원 △소득유발효과 15억 2600만원 △고용유발효과 417명 등의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연구됐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국악엑스포 유치는 국악의 고장 영동군 상징성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국제행사 최종 승인까지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국악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악엑스포 개최가 확정되면 총 사업비 150억원의 규모로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 동안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 등 44만 9873㎡ 일원에서 3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 일부인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 타임에서 세계 각국 참여자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 일부인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 장면. 영동군 제공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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