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종합정비기본계획 마련·9월까지 멸실된 성벽구간 발굴조사
2026년부터 4대문 완성, 홍주목사 관련 주요 관아건물·수로 복원 계획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총괄 계획도. 홍성군 제공.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총괄 계획도.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 공사가 올해 3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등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이 올해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22년 제2회 추경에만 군비 98억원, 2023년에 국비 59억원을 확보하고 여가문화공간 조성 등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특히 홍주읍성 복원·정비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중장기계획 수립과 현 군 청사 및 홍주초 이전 등 변화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2023년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록 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에 군비 투입 결정과 함께 군정 역량 집중을 요청했고, 지난해 9월에는 직접 문화재청과 11월 국회를 방문해 당초 국비 지원액 14억원 보다 45억원이 증가한 59억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군은 올해 홍주읍성 전체 성곽 복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북문지 동측부터 조양문 구간까지 멸실된 성벽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9월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8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심의 허가를 받은 ‘북문 문루 복원’도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단기계획으로 2025년까지 북문 문루 복원, 멸실 성벽구간 복원 및 정비, 조양문 주변 역사공원 조성, 군청사 및 홍주초등학교 철거, 객사 및 향청 부지에 대한 매입 및 발굴조사·복원등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부터 서문 복원을 통한 홍주읍성 내 4대문 완성, 내삼문 및 내아 등 홍주목사 관련 주요 관아건물 및 수로 복원 등으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용록 군수는 "그동안 홍주읍성 복원·정비의 추진 경과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홍주읍성의 위상에 걸맞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민선 8기 임기 내 멸실성벽구간 정비로 성곽의 원형을 되찾고, 군청사 이전 후 주요 관아 복원을 통해 홍주목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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