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잇단 발생…위기감
道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 개최
철저한 소독·차단·통제 등 당부

2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2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속보>= 경기·인천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점차 확산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23·24일자 2면, 25일자 1면 보도>

추가로 파악된 충남도내 역학관계 시설은 정밀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기·인천지역 4개 시·군에서 ASF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파주에서 ASF가 첫 발병한 데 이어 한 주 동안 연천과 김포, 인천 강화에서도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김포·파주·강화)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충남도내 축산시설은 총 6곳으로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직·간접적 역학관계 시설은 지금까지 216개소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185개소는 최대 잠복기간인 21일 내 역학관계가 발생해 이동제한을 유지 중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점차 ASF가 확산됨에 따라 25일 긴급방역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각 시·군과 차단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실·국장, 시·군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ASF 진행 및 조치사항 보고와 실·국 협조사항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회의를 통해 각 시·군에 △축산차량 이동중지 이행 여부 철저 확인·점검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소 24시간 운영 및 소독·통제 철저 △역학 농가 관리 철저 △농장 진입로 생석회 살포, 출입자 통제 등 철저한 방역 추진 등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양돈산업이 최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소독과 차단, 철저한 통제만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 만큼, 단호하고 신속하게 매뉴얼을 뛰어넘는 방역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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