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마동에 산다. 서울에서 삼 개월여 산 적 있지만, 그 외의 시간은 내내 도마동에서 지냈다. 교통도 편리하고, 제법 번화하여서 큰 불편이 없었다.도마동 골목들 돌아다니면, 추억은 알알이 되살아난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실감이다. 동네 아이들과 이어달리기를 한답시고, 동네 골목을 몇 바퀴 뛰어 돌던 시절. 친구와 싸우고 울고 불며, 터덜터덜 돌아오던 시절. 엄마에게 반항하고는 가출하겠다고 나가, 골목 끝에 숨어 엄마를 놀래주던 시절. 그 모든 시절이 도마동에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다. 그러했던 도마동이 철거 중인 거다. 우리
천안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6일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세미나실에서 31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장, 부단장, 단원, 담당공무원 대상으로 ‘24년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 역량강화 교육 및 지역복지 향상을 위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따른 컨설팅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이번 교육은 행복키움지원단의 정체성 함양과 혁신전략 방안 수립에 관해 교육이 이뤄졌으며, 31개 읍면동 지역 특화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특화사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했다.또한, 천안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천안시복지재단이 연계해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 지역복지향상을 위한 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0여년간 대전 원도심 중심부의 흉물로 남았던 대흥동 메가시티가 최근 공사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유성구 대덕과학문화센터와 서구 패션월드, 중구 옛 부청사 등에 이어 지역 내 도심 속 방치 건축물들이 하나둘 진전을 보이고 있다.23일 대전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최근 각 관할기관에서는 메가시티 건축물에 대한 경관과 교통영향평가 등 심의를 진행했다.이는 기존 허가사항에 대한 변경 신청에 앞서 이뤄진 사전행정절차로, 건축주는 판매·영업 등 상업시설인 2~7층을 업무시설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정부가 ‘1·10 부동산 정책’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의 운을 띄우면서 지역에서는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을 동시추진 가능하게 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비롯해 노후도 요건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을 통한 사업 속도 향상, 사업성 제고 등이 기대되면서다.특히 대전지역은 아파트 노후도 부문에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 미칠 패스트트랙 등의 규제완화가 사업 추진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와 함께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도시공사는 1993년 설립된 이후 지역 균형개발과 시민복리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도시공사는 ‘시민행복과 도시경쟁력을 선도하는 혁신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1인당 사회공헌활동 24시간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뤄냈다.또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보훈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사회공헌 대상의 다각화를 통해 범위를 확장하며 지역사회 내 긍정적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전 사원 1인당 사회공헌활동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형 늘봄학교(이하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 밖 공간 확보에 열중하고 있는데, 전면시행 이전까지 학교 밖 공간 확보가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2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 422개 초등학교 중 28.1%인 119개 학교에서 8900여 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늘봄학교에선 초등학교 1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중구에서 20년 만에 선보이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문화자이SKVIEW’의 견본 주택이 문을 열었다.GS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성하는 문화자이SKVIEW의 견본 주택을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19개 동, 전용 면적 39㎡~123㎡, 총 174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이 가운데 1207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 △52㎡ 83가구 △59㎡ 317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무주택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가 첫 삽을 떴다.6년 후 현재 분양가로 공급 받을 수 있는 데다 입주 보증금의 80%를 1%대의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택 마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도는 18일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한울초 인근(RH16블럭)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NH농협은행 도안동로지점은 17일 도안천년나무 11단지 아파트 경로당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노인 피해가 다발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등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이날 행사는 노인들에게 사기 사례 및 피해 정보 등이 제공됐으며 예방방법 및 농협은행의 보안서비스 기능 소개 등이 진행됐다.농협은행 대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금융사기에 노출되지 않고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준공무원 신분인 천안시 소속 청원경찰이 허위 서류로 16억 원 상당의 토지보상금 등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홍정연)는 천안시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했던 A 씨를 특정경제법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7명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보상금 신청 서류와 금융계좌를 제공하고 수고비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2월까지 토지·지장물 허위 소유자를 내세우거나 사업 밖 토지를 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해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등법원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16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 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모(67)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했고 차량이 이유 없이 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도안 2단계 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2-2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가시화됐다.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오는 6월 중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6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안 2-2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유토개발 2차는 현대건설과 1조 5588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51개 동(총 5329세대)과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이번 시공사 선정에 이어 분양 일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오는 6월 중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2024년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시민 중심의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완섭 시장과 홍순광 부시장을 비롯한 6명의 국장(직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직무성과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완섭 서산시장은 각 국장(직속기관장)으로부터 올해 추진할 핵심 성과를 보고받고, 직무성과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직무성과계약에 따라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성과는 ⟁서산공항 건설 추진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 ⟁서산 시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1분기 충청권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인해 대전 등의 아파트 전·월세는 상승세를 보였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12%를 기록,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충청권의 경우 세종, 충남은 4개월 연속, 충북은 3개월, 대전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대전은 올 1분기 누계 -0.15%, 충북은 -0.11%로 상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인구감소지역의 보수화가 강해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충북도내 인구소멸지역은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등 6곳이다.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투표 분석 결과 이들 인구소멸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곳에서 보수성향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청주 상당에서 낙선한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는 미원, 가덕, 남일, 낭성 등 면지역에서 이강일 당선인(민주당)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용암1동과 용암2동에서 진 표차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온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만 가능하다.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대비해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지역대학, 단체 등과 연계해 고품질 교육프로그램과 안전한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학생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지역사회 연계, 거점형 늘봄센터 운영지역대학·지역기관 연계 대전늘봄학교 학생에게 양질의 대학 프로그램 제공하기 위해 대전시교육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향후 지역 경제계에 미칠 파급과 공약을 통한 발전 기반 마련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다만 일부 사안을 두고는 벌써부터 노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며 일각에선 수도권 승기에 힘입어 수도권 일극체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1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경영계와 노동계의 총선 최대 화두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주 52시간 근로제 유연화 등이었다.경영계는 지난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처법이 확대 적용되자 유예 요구를 지속해왔다.중
꽃샘 추위 속에 바람과 함께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간에 필자는 서대전 여자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저녁근무중이었다.사무실 외등을 켜 놓고 교내 순찰 후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팔순 중반의 할아버지께서 비를 흠뻑 맞고 창문을 두드렸다.깜짝 놀라 어떻게 오셨냐고 묻자 길을 잃어 집을 못찾는다며 00 아파트를 알려 달라고 하셨다. 밖에 나가 지리 안내를 해드리고 안전하게 잘 들어가시라고 말씀드린 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데 20:20경 그 할아버지가 집을 못 찾고 다시 오셨다.이번에는 사무실 문을 잠그고 직접 OO아파트 경비실로 할아버지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대덕구 대화동 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추진 16년 만에 9부 능선을 넘었다.구는 최근 대화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관리처분계획은 사업비, 조합원 자산(토지, 건물 등) 재산 처분과 아파트 분양 등 금전과 관련된 계획을 확정하는 것으로, 재개발사업 행정절차의 마지막 큰 관문이다.해당 사업은 지난 2008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된 뒤 2009년 7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2022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오늘날에 이르렀다.대덕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지역 1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아파트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다세대·다가구 중심의 전세사기 여파에 1인 가구의 소형아파트 선호 현상이 앞으로 확대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10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고금리로 부동산 활황기가 막을 내린 2022년 무렵 이후 다시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형아파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2022년 기준 대전지역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4083건으로 월 평균 34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이어 이듬해엔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