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자립역량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의 새 전기(轉機)가 될 혁신도시 입지선정의 원칙과 기준, 절차 등 지침이 엊그제 확정 발표됐다. 각 시·도는 내달 9일까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9월 30일까지 혁신도시 입지를 확정해야 한다. 촉박한 일정인데다 기초 지자체간 유치경쟁도 치열해 자칫 첨예한 감정대립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혁신도시가 객관적이고 투명
충남도내 시·군 의회의원들이 호화판 체육대회를 치렀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시·군 의원 215명이 지난 달 단 하루 동안의 체육행사 비용으로 1억 4598만원을 책정했다. 1인당 67만 8977원 꼴이다. 체육대회가 하루만에 끝났기 망정이지 며칠동안 계속됐으면 예산이 거덜 날 뻔 했다. 도대체 무슨 연유로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간 건지 도민들은 이해할 수
오늘은 대덕연구단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로서의 거보(巨步)를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오늘 발효되는데다 시행령 또한 어제 공포됨으로써 제도적 뼈대가 일단 갖춰졌다. 30여년간 국가 연구개발(R&D)을 주도하며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대덕단지가 이제 연구결과물의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
지역 대학들이 대학간 학술교류를 앞 다퉈 추진하고 있으나 실속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학술교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점교류만 해도 참여 학생 수가 매년 10명 내외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교수교류나 자료공유 등은 상상도 못할 형편이다. 이 정도면 말만 학술교류지 빈껍데기나 다름없다. 학술교류는 대학마다의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노력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의 90.4%, 청원군민의 57.4%가 통합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청주시민의 96.3%, 청원군민의 94.4%가 통합작업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87%를 상회함으로써 양 지자체 주민들이 통합 추진과정에 대한 관심도와 필요성에 대해 폭넓은
해외 어학연수 활성화와 주5일제 근무의 확대 등에 힘입어 여권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여권 발급기관의 확충이 절실하다. 대전과 충남의 올 상반기 여권발급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5%이상 느는 등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권을 발급하는 기관은 서울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광역지자체뿐이다. 그러다보니 여권 발급
천안에 있는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이하 중부물류센터)가 또 다시 표류하고 있다. 중부물류센터 정상화의 관건이었던 유휴부지 매각 잔금이 기일내에 납입되지 않은 탓이다. 몇 차례 유찰 끝에 지난 4월 19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유휴부지(5만 4710㎡)에 대한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태인지는 두고 볼일이다. 물론 책임을 따지자면 잔금을 내지 못한 ㈜더
청정해역인 서해 바다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연안의 경우 그물을 올릴 때마다 바다 밑바닥에 쌓여있는 엄청난 분량의 쓰레기가 따라 나오기 일쑤다. '고기 반, 쓰레기 반' 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어장 황폐화가 더 진행되기 전에 바다 속 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바다 밑바닥에 버려진 쓰레기 분량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각 정당과 예비후보군들의 진성당원 모집 행보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음은 우려치 않을 수 없다. 최근 중앙당의 당원 확보령에 따라 각 선거구별로 사활을 건 당원모집전이 전개되면서 당비대납과 관(官) 조직을 동원한 당원확보, 공천헌금 등 뒷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기초의원 유급제,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
대전시의 쓰레기발생량이 불과 1년 전에 비해 하루 평균 180t이나 줄었다고 한다. 단순계산으로도 8t트럭 23대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쓰레기발생량이 단기간 내에 이처럼 격감한 것은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전면시행과 불량종량제봉투 반입 거부 등 강경책을 쓴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대덕연구개발(R&D)특구 지원본부 초대이사장 선임이 돌연 백지화되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덕 R&D특구법' 시행령 발효에 맞춰 준비해온 '대덕특구 출범식'이 연기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대덕특구 지원본부 이사장 공모에 참여한 10명의 응시자 중 3명을 지난 6일 후보로 압축해 놓고도 최종선정을 차일피일 미루던 과기부가 뚜렷한 해명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북상하면서 충청권을 위협하고 있음을 우려치 않을 수 없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뒤 경남지역과 경북 칠곡, 구미지역을 휩쓴 재선충병이 최근 경북 안동지역까지 침범했기 때문이다. 안동은 백두대간 통과지점인 예천군과 40㎞, 금강송 최대 군락지인 울진군 소광리와 60㎞ 이내로 우리나라의 소나무 대표 밀집지역인 백두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각종 주민대책위원회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1년 사이에 생겨난 단체만 해도 이주자택지쟁취위원회, 주민 생계보상대책위원회 등 20개를 넘을 정도다. 여기에 세입자들과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들이 새로운 단체 결성을 꾀하는 등 조만간 몇 개의 단체가 가세할 태세다.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일종의 이익단
한국음식업중앙회 당진군지부가 나서서 군내 요식업소에서 고객에게 기존 음식값과는 별도로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10%의 금액을 일괄적으로 추가토록 한 발상은 무리인 것 같다. 지금도 봉급생활자들은 소득원이 투명하게 노출돼 있는데 비해 자영업자의 경우 간이과세제도 등을 통해 혜택을 받으며, 상당수가 현금 매출액 누락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는 의혹을
군산시의회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 동의안 가결과 관련, 19일자 본란에서 서천군민의 주민투표 참여 방안을 이미 촉구한 바 있다. 서천군도 본보 주장대로 그제 군산시에 서천군과 공동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해 방폐장 유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서천군으로서는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이라고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끊겼던 국제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모처럼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청주공항은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이 주 6회 운항하는 청주-상해노선이 국제노선의 전부일 정도로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대전시가 대덕대로, 대학로, 계족로, 한밭대로 등 시내 5개 주요 노선 23.66㎞ 구간에서 전용차로제를 확대 시행키로 한 것은 바람직스런 일이다. 이달 들어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첫 시행된 이후 무료환승이 급증하고, 이용 승객수가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정시성 확보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설구간이 본격
유성구 신동 일원 100만평에 벤처타운 조성을 서두르는 대전시의 조치는 당연한 인식의 결과다. 대전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국가 경쟁력 선도의 새 모델이 될 대덕 R&D특구법 발효시점이 오는 28일로 코앞에 다가왔으나 정작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마땅한 용지가 없기 때문이다. 대덕특구법과 행정도시 건설 호재로 대전 입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
군산시의회가 결국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유치 신청 동의안을 어제 가결시켰다. 막상 방폐장이 들어설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인근 서천군민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 기초의회 차원에서 유치 신청 동의안을 가결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토록 이웃 서천군민들의 극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의회가 서둘러 안건을 처리할 수 밖에 없었나 묻지
대전시민 열명 중 적어도 한명은 각종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거의 사라진 것으로 믿었던 대표적인 후진국형 기생충 감염률이 이 정도로 높게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간디스토마 감염자가 시민의 7%나 된다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기생충과의 전쟁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