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에 시달린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2014년 2만여명이던 외국인 건설 노동자가 2017년에는 5만5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가 단순노무에 한해 외국인 인력을 도입하고 일정기간 후 귀국시키는 것과 달리 일본은 내국인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 국내 건설현장은 기능인력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부족이 근본 원인이지만 뾰족한 대책 없이 처벌 일변도로 외국인 불법 취업만 단속하다 보니 현장의 인력부족은 매년 늘고 있다. 우리나라...
[충청투데이] 4월 봄기운이 제법 온몸에 나른함을 짓누르는 시간이다. 오늘만큼은 경건함과 존경을 담아 한 기업인으로써 평생을 대한민국에 열정을 쏟아 넣은 고인을 기억하고 싶다. 2019년 4월 8일 대한민국의 경제에 한 획을 그은 한진그룹, 대한한공의 큰 별이 졌다. 나 또한 기업인으로써 만감이 교차했다.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기업인의 자리는 어떤 위치이며 또한 미래가 있는 것인지. 한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창업실화는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 주는 일화로 유명하다. 1969년 3월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민영 ...
[충청투데이] “건설노조에 끌려가는 대한민국 건설시장, 국민들은 아시나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과 유력 일간지 1면에 게재된 광고 제목이다. 지난해부터 심심치 않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건설노조의 탈법행위를 고발하며 해결을 호소하는 청원이 게재됐고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지난 3개월간 23건의 노조 폐해를 지적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건설노조의 불법·탈법행위로 인한 피해 업체들의 원성이 널리 퍼져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 제목 청원에 따르면 9개 건설노조가 신규 현장에 달려와 소속 조합원을 고용해 줄 것을 강요하...
[충청투데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총력대응의 일환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면서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법에 따라 작업을 단축하고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취해야 하는 대상에 모든 공공·민간공사 현장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비상조치 탓에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경우 현장인력을 제대로 투입할 수 없게 돼 건설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공사기간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경우 건설현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시공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자명한 일이다. ...
[충청투데이]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중 하나로 확정되자 시내 곳곳엔 환영 플래카드가 걸렸다. 그 동안 타당성 검증에 장기간이 소요돼 지체됐으나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트램이 포함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1996년부터 23년간 지연돼 대전시로선 꼭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었다. 대전 트램 사업은 정부청사에서 서대전, 가수원을 거쳐 정부청사로 돌아오는 순환형 도시철도이며 정류장은 36개로 총사업비는 7000억원 규모다. 시내에 트램이 생긴다는 얘기는...
[충청투데이] “2000만원을 2배레버리지 펀드 투자했는데 며칠사이 코스피200 지수가 2.5% 올라서 100만원 수익이 났어요. 이거 찾아서 가방 살래요.” 기뻐하는 후배를 보며 요근래 출렁출렁 한 주식시장에서 제법 수익을 낸 것이 기특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투자 이전에 했던 투자는 아직 적잖은 마이너스일 텐데’라는 걱정이 스쳤다. 그녀의 마음 속 회계 계정에는 수익과 손실 계정이 따로 구분돼 있었으며 ‘수익은 맘껏 쓰고, 손실은 좀 더 기다리면 된다’라는 생각인 듯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금보장을 선호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
[충청투데이]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교수생활을 하다 생활정보신문 수원교차로를 창업했던 황필상 박사의 죽음은 당혹과 아쉬움 그리고 부정의를 떠올리게 한다. 고인은 1991년 수원교차로를 창업해 14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02년 당시 177억 원(주식 90%, 10만 8000주)에 이르는 교차로 주식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증했다. 아주대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19개 대학교, 733명의 학생들에게 41억여원을 지원했다. 부인과 두 딸을 설득해 어려운 일을 성사시켰건만, 세무당국은 2008년 장학재단에 ...
[충청투데이] 기해년 새해가 밝아 벌써 1월의 중순이다.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의 삶속에서 확실히 체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중 ‘공정, 일자리, 혁신’을 강조하는 경제적 목표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풍성함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라 생각한다. 새해 시작의 첫 출발에 신년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짚어 본다. 첫 번째 공정이란 무엇인가. 공정이란 시작부터 주어에 따라 공정함의 기준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주어가 기업이든 노동자든 시장 경제의 움직임대로 서로 경쟁하면...
[충청투데이]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가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지 말 것을 대전시에 권고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월평공원의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놓고 반대의 공론화 결과가 나오면서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졌다. 시는 자체 예산과 민간업체 자금을 투입해 월평공원 139만여㎡ 중 23%에 272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77%에 공원시설을 조성하는 민간특례사업을 검토해 왔다.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장기간 집행을 하지 않고 지자체가 매입하지 않은 도시공원의 부지는 일괄적으로 공원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도시공원일몰제...
[충청투데이] 2017년 1월 2일, 사고무친(四顧無親) 지역인 대전으로 발령 받아 기차에 몸을 실었다. 4차 산업혁명, 행정수도, 무역의 중심이라는 경제 화두(話頭)를 탑재한 고속열차는 관할지역의 무역 발전이라는 핵심가치에 맞물려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KTX와 SRT라는 초고속 열차의 등장으로 교통 중심지라는 명성과 환경이 확연히 달라진 대전, 팔 걷어붙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삽을 떠야 하는 세종시 그리고 지역 경제규모 격차라는 난제를 안고 있는 충남이었지만 지금도 그러하듯 민관은 물론 지역민이 서로 합심해 나가는 일상의 모습이 나에...
[충청투데이] 2018년은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면서 깊게 고민했다. ‘무엇이 모두에게 더 즐겁고 좋은 일일까?’ 기존에 생산했던 제품의 이름도 ‘이제 우린’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했다. 함께라서 더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만들고 더 가까워지겠다는 의미와 다짐을 담았다. 함께라는 것은 상생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짧은 글로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다. 대전시는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기념해 ‘대전방문의 해’로 ...
[충청투데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시민 공론화 작업이 드디어 칠흑의 어둠을 지나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에 다다랐다. 어제 시민과 함께하는 월평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시민토론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권고안 도출까지 불과 보름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10월 시민참여 모집과정에서 반대 측 문제 제기로 공론화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이번 시민토론회의 뜨거운 열기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시민참여단 추가모집과 이달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