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약속은 없다. 타인과의 약속은 특히 그렇다. 헨리 파머스턴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어느 날 다리를 지나는데 한 소녀가 우유를 쏟아 울고 있었다. 총리는 소녀를 달래며 말했다. “얘야, 지금은 내게 돈이 없구나. 내일 이 시간에 나오면 우윳값을 주마.” 이튿날 각료회의 도중 약속 시간이 됐고 그는 잠시 정회를 요청한 뒤 다리로 달려갔다. 파머스턴 총리는 약속대로 소녀에게 돈을 쥐여주고 돌아와 회의를 이어갔다고 한다.자신과의 약속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일명 ‘대구 키다리 아저씨’는 2012년부터 매
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들의 가치관과 행동은 국가 흥망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이 부패하면 국가는 대내외적으로 흔들리게 되고 민중은 의욕을 포기하거나 저항하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정치, 경제, 교육, 병영 등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에게는 엄격한 도덕적, 공공적, 모범적, 준법적, 금욕적 잣대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다. 초려 이유태 선생의 상소문 기해봉사에는 지도계층이 이렇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득 담겨 있다. 상소문 문화는 동양 제국(諸國)이 가진 인류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7월 1일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지역 내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되면서 움츠렸던 소모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지역에선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최대 8인까지 가능해진다.2020년 12월 24일 대전에 처음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된 지 약 6개월만이다.완화된 거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사물인터넷 화재알림시설이 전통시장 대형화재를 막았다.지난 27일 오전 9시 52분경 소방당국에 세종전통시장 내 과일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화재로 점포 일부가 불에 났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7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점포 내 설치된 KT 사물인터넷 알람시설인 ‘SAFEMATE’가 자동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SAFEMATE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알림시설이다.해당 시설은 화재가 감지되면 지역 관할소방서·지자체·점주 등에게 △화재 위치 △화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에서 지난 26일 유흥시설과 연관된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심층 역학조사에 돌입했다.30일 천안시에 따르면 입장면에 거주하는 40대 등 8명(천안 1376번~1383번)이 검체 채취를 거쳐 이날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중 5명은 서북구 지역의 한 유흥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 26일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확진자가 다녀갔다.이후 28일과 29일 종업원과 이용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유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5년째 ‘지역민 사랑’ 행보를 펼쳐 오고 있다.소진공은 지난 29일 세종시 전의면 다방2리 자매결연 마을을 방문해 ‘도농상생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20여 명이 농촌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이들은 농산물 수확, 농촌환경 정화 등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웃 간 정도 나눴다.앞서 소진공은 2016년 세종시 전의면과 MOU를 체결했다. 이후 일손돕기, 환경정화, 농산물 구매 등 활동을 적극 펼쳐 오고 있다.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대전에서 밤사이 노래방 도우미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2639~2651번)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지난 27일 확진된 노래방 도우미(2600번)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포함 3명(2639~2640번, 2643번)이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덕구 소재 영어·수학학원를 매개로 한 확진자도 잇따랐다.40대 2명과 미취학 아동 1명(2645~2
한 청주시 간부공무원의 인사가 있었다. 일선 행정기관에서 기록적인 최단기간 재직 후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 간부공무원은 이동 전 짧은 재임기간 동안 수 많은 ‘레전드급’ 일화를 남겼다. 덕분에 상급기관에 부하직원들의 인사상담이 빗발쳤고, 주민들의 원성도 높았다. 그리고 이 간부공무원이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또 다른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아닌 문제 있는 공무원이 20~30명의 선배 승진공무원들을 제치고 ‘문책성 영전’을 했기 때문이다.이 간부공무원이 관리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권에서 내달 1일부터 사적 모임 5인 이하 인원 제한이 풀린다.충남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며, 대전과 세종은 내달 14일까지 개편안 이행기간을 적용해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29일 충청권 각 시·도에 따르면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방역 수칙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대전은 내달 1일부터 사적 모임이 8인까지 가능해지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조치했던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된다.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을 포함한 집합과 모임, 행사 인원 산정에서 제외되며 직계가족이 모이는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분양시장을 흔들 최대어로 평가받는 탄방1구역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이 오리무중에 빠졌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적정 분양가 보증을 받지 못하면서 한 달여 째 사업 방향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일 HUG의 분양보증 상한 금액(3.3㎡당 1137만원)을 통보받은 이후 조합 측은 후분양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분양 방식에 대해 최종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실상 HUG 심사 이후 아무런 진척사항이 없는 셈이다.조합 측 관계자는 “HUG의 분양 보증액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정부가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에 대해 일단 유보했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 신설안과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국가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청주도심 통과 노선안이 확정·고시되지는 못했지만 2020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타당성 조사에서 청주도심 노선안의 BC(비용대비 편익)가 기존 충북선 활용 노선에 비해 무려 '0.38'이나 높게 나왔던 점을 보면 사실상 정부가 충북지역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호남이 추진한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선)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장이 국회 세종시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9일 오후 서울 가든호텔에서 민선 7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세종의사당 설치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조속히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월 국회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6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앙행정기관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했으나 국회의사당이 서울에 있어 행정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개원 3년 차에 들어선 제8대 대전시의회가 낡은 관행과 제도를 탈피하고 독립된 입법기관 위상 재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8대 의회는 총 363일간 21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123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1678건을 지적하고 조치하는 등 강도 높은 정책감사를 실시했다. 시정질문을 통해서는 8개 분야 136건의 당면 현안과 문제점을 되짚어 보는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 5분 자유발언에 있어서는 7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137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충남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도는 올해 1~5월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해 역대 5월 누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5개 주요 품목의 수출이 2개월 연속 모두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도가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누계 수출액은 전국 2위인 379억달러, 5월 누계 수입액은 137억달러(15.3% 증가)로 집계됐다.무역흑자는 29.9%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전국
[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대전시가 운영하는 219개 위원회 중 43개는 4년간 한 번도 개최되지 않는 등 위원회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이하 참여연대) 29일 “대전광역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219개의 위원회 자료를 확인한 결과 위원회 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함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체 위원회 가운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한번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는 43개이며 연평균 1회 미만으로 운영된 위원회는 112개에 이른다”며 “위원이 0명으로 표기된 위원회는 32개”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등 대전시가 건의해 온 광역철도망 노선과 충남도의 경부고속철도(KTX)~서해선 연결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최종 계획안에 반영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향후 10년간(2021~2030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지난 4월 기본계획으로 포함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등 대전시가 요구한 노선이 모두 담겼다.신규 사업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호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단일 3000여세대를 재개발하는 대전 동구 성남동3구역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맞대결을 벌인다.29일 성남동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강운)에 따르면 28일 시공사 선정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앞서 지난달 17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선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한신공영, 대우건설, 남광토건, 코오롱글로벌, 한양, GS건설, 계룡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했다.조합은 두차례 시공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아동학대 조사와 보호체계 공공화 작업이 시작된 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충청권 전담공무원의 인력과 전문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전담인력 확충을 위한 자치구 조례 개정과 더불어 아동학대 대응 전문성을 갖춘 전문경력관 임용 등이 시급한 시점이다. 29일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현재 충청권에서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미배치 상태인 지자체는 대전 △대덕구 △유성구 △중구 △동구, 충남 △금산 △청양 △계룡 △논산, 충북 △진천 등이다. 아동학대 조사·보호체계 공공화 사업은 지난해 4월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조사업무가 기존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내달 1일부터 대전~세종~청주 오송을 경유하는 바로타B1(구 1001번) 간선급행버스에선 교통카드로만 승차가 가능하다.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바로타B1 간선급행버스를 대상으로 1년간 현금승차 제한 시범운영을 시행한다.이는 시내버스요금 현금 지불 이용건수가 2019년 2.70%에서 지난해 2.20%로 매년 감소해왔고 올해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동전이나 지폐 등 현금사용이 감염의 또 다른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각종 소비부문에서 비접촉 결제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이 지역의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9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전서부마을교육지원센터에서 마을교육 소식지인 ‘서부마을 배움터 이야기’를 발간했다. 서부마을 배움터 이야기는 지속가능한 마을교육동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료집으로 월간으로 발행된다. 매달 말 서부 관내 초·중·고등학교 168개교와 혁신교육지구인 서구, 유성구 등 5개 지자체 마을교육 관계자 및 마을활동가들에게 웹소식지 형태로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창간호는 △대전서부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및 실적 △마실행복프로젝트 중점학교 △마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