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지난 1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개시하였다. 5G서비스 상용화로 축포를 날리던 날, 그동안 승승장구 하던 반도체 수출에 대해 우려할 만한 자료가 발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반도체 수출은 10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과 반도체 분야의 성공 뒤에는 정부와 민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연구개발 성과의 향유는 오래 지속되고 있지 못하다. 기술진화 속도가 빠를...
필자는 지난 토요일 동구 판암동 생명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음누리터’ 개소식에 다녀왔다. 영구임대아파트 2000여 세대가 거주해는 곳에 위치한 복지관 2층에 들어서니 밝고 화사한 ‘마음누리터’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복지관 2층 오른쪽 공간에 자리 잡은 ‘마음누리터’는 201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의 프로그램실 3개(약 265㎡)를 통합해 정글짐, 장난감도서관, 카페테리아로 구성된 예쁜 놀이공간과 작은 소극장 형태의 ‘누리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개소식 소식을 접한 젊은 부모와 어린이 200여명이 왁자지껄 ... [충청투데이]
대전이 도시로 열리는 시작점에 대전역 개역(開驛)이 있었다. 한국의 철도 건설은 일제강점기 대륙으로 뻗어가고자 했던 식민(植民)정책의 기간사업으로 전국을 X자로 나누는 철도 공사였고 대전은 그 교차점에 있어 삼남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이자 상업의 중심지가 됐다. 대전역은 한촌(寒村)인 대전을 한국의 중심 도시로 성장 하게 한 원동력(原動力)이 됐다. 그리고 대전 역은 대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추억을 간직한 불후(不朽)의 명곡 대전 부르스의 주 무대다. 5... [충청투데이]
세계는 1위와 이와 겨루는 2위에 관심을 가진다. 애플과 삼성의 이야기다. 2007년 애플은 지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시장에 출시했다. 그 당시 이동통신 업계에서 애니콜로 애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던 삼성은 그런 애플을 무시했다. 하드웨어의 스펙을 중시해 왔던 삼성의 눈에는 왜 사람들이 애플의 아이폰에 환호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지금과는 다른 소프트웨어의 제공으로 폰의 활용도가 변해 폰의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던 것이다. 그 당시 삼성과 힘을 겨루던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 모토롤... [충청투데이]
최근 개최된 ‘정보통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ICT 생산이 2019년부터 크게 둔화되고, 2020년에는 역성장을 시작해 2021년에는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핵심이 된 ICT는 1996년 15.5%의 성장으로 GDP성장률 7.5%의 2배를 초과하는 성장을 기록하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후의 경제회복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장은 2000년 중반 이후 지속돼 2017년 ICT 산업이 GDP의 10%를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성장위주의 연구개발 정책, 중국의 급성장, 휴대폰,... [충청투데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역사 140년 동안 없었던 5점차 대역전극을 펼친 펜싱 에페 박상영 선수. 박 선수는 진주제일중 시절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선배들의 장비를 물려 쓰다 보니 훈련의 능률을 올리지 못해 대회에 나가도 번번이 입상에 실패해야만 했다. 한참 목마름을 느끼던 시절인 2013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게 됐고, 처음으로 개인 도복과 새 장비를 갖고 훈련의 능률을 높일 수 있었기에 21살의 나이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이 탄생했다. 이렇듯 박 선수의 뒤... [충청투데이]
오랜 세월 잘 숙성돼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 좁은 골목길에 하하 호호 웃음이 넘치며 된장찌개 구수한 내움이 담 넘어 풀풀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달동네, 그곳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진한 향을 음미해 보고자 한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지게와 낫 그리고 고무신이 전부였던 빈곤의 나라. 국민소득 60달러, 그 고난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 그 땐 그랬었지. 반세기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추억’은 그리 많지 않다. ‘역사와 추억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 대동산1번지 달동네가 그 ... [충청투데이]
지난 이틀간 뉴스의 최고 화제는 카카오의 카플앱을 통한 유료화한 카플제의 시장 런칭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우리 모두와 관련있는 새로운 운송시스템의 도입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간에 화물차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빈차 이동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화물차량 운행을 위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카플도 카카오톡이 아니어도 여러 소규모의 업체들의 앱이 시장에 나와 활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이는 강력한 네트워킹 시스템에 기초한 신사업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가 그간 4차 산업혁명하면 ... [충청투데이]
청명한 계절이다. 야외 운동하기에 딱 좋다. 건강하려면 하루에 만보는 걸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 기준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영국의 BBC에 따르면 ‘하루 만보’ 캠페인은 일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1960년대 일본에서는 성인들이 하루 4000보 정도를 걷는 데 1만보까지 늘리면 30%정도 칼로리를 더 소모해 비만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근거로 1964년 도쿄 올림픽 때 걸음 수를 측정하는 ‘만보계’가 출시됐고, 대대적인 상업적 마케팅의 산물로 근거가 미약한 ‘하루 만보’ 건강 기준이 확산됐다고 한다. 이후 ... [충청투데이]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필자는 지난 2년간 한 초등학교 학교폭력위원으로 활동을 했었다. 초등학교라 중·고교에 비해 학교폭력 접수 건수가 비교적 많지 않았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연간 2~3회에 불과했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던 사례를 보면 서울서 전학 온 A학생을 반 친구 6명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집단따돌림을 시키고 더 나아가 서울친구들과 대전친구들이 온라인에서 서로 비방하는 집단 사이버 폭력까지 있었던 사례로 필자도 당시에 충격이 컸던 최근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지난달 충북 제천의 ... [충청투데이]
축제의 계절엔 매년 아쉬움이 가득하다. 대전을 대표할 특별한 축제가 없는 유일의 광역단체며, 그 축제를 운영할 능역도 없는 단체처럼 생각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다. 이런 시기에 대전을 대표할 축제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대전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한밭 문화 축제가 십여 년 전 어느 날 시민들에게 한마디 예고도 없이 우리 곁에서 살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결정을 누가 했는지?, 어떠한 절차를 거쳤는지? 지금 왈가왈부 따지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집행부... [충청투데이]
‘성장’은 개인, 가계, 기업, 국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큰 이슈다. 선진국에서도 이슈이고, 중·후진국 어디에서도 큰 이슈다. 영어로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한자로는 ‘가죽을 바꾸어 새로 거듭난다’는 뜻의 ‘혁신’(革新)과 성장의 합성어 ‘혁신성장’이 작금에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묵은 제도나 방법을 바꾸어 새롭게 하면 성장하는가? 어떻게 해야 성장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도 많고 논란도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과거 정보통신 기술로 소위 ‘혁신성장’을 이룩한 경험이 있다. 바로 반도체 기술과 코...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