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 교육장.' 이는 대전시 중구에 있는 '뿌리공원'을 설명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충효정신 함양의 요람'인 이곳은 △성씨 상징의 조형물 설치 및 효 주제 '테마공원' △충효사상 및 주인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공원' △다양한 가족단위시설과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는 '가족공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자연공원' △조상들의 족보문화를 한 눈에 보는 '한국족보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을 지나 만성교를 건너 뿌리공원에 들어서면 우선은 대형 조형물이 눈에 들어...
[충청투데이] 10년째 폐지를 주우며 살고 있는 '할매'. 그 옆을 지키는 누렁이 '쫑이'는 전화 한통 없는 '할매'의 아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동안 어렵게 모은 돈을 아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은행을 찾은 '할매'. 하지만 소매치기를 만나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대전효문화진흥원 만화·캐릭터 공모전 대상 수상작 '생'. 대전효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www.k-hyo.kr/bbs/board.php?bo_table=board04&wr_id=156&page=2 >
[충청투데이] "父慈子孝 : 부모님은 사랑하고 자녀는 효도한다."(예기, 예운) 사랑과 효는 상호 주고받는 것이다. 사랑을 받았으니 효도는 받은 사랑에 대한 갚음이다. 효를 강조하며 일방적인 순종, 복종을 말한다면 이것은 효의 의미를 잘 모르는 소리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과 효는 따라다녔다. 부모의 사랑, 자녀의 효, 인간만이 갖는 가치이다. 김덕균 대전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사업단 단장
[충청투데이] ‘효’라는 것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어려운 단어인 것 같다. 어학사전에 孝(효)를 검색하면 ‘부모를 봉양하고 마음 편히 모시는 일’이라고 나온다. 옛날에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많이 무색해졌다. 지금 현재 내가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방문 봉사의 어르신들만 봐도 그렇다. 총 5분의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있지만 자식들과 교류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한분밖에 계시지 않는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세대 간의 교류가 부족한 시대가 왔다지만, 나를 낳아주시고 사랑...
[충청투데이] '효'는 사전에 부모를 섬기는 도리라고 정의돼 있다. 사전에 정의된 '효'의 의미는 변한적 없지만 내가 생각한 '효'의 의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왔다. 돌잔치를 하면 돌잡이를 한다. 돈을 집는 아이에게 어른들은 "돈 많이 벌겠네, 커서 효도해라"라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효'라는 게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 됐을 때 생일이 아닌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에 초콜릿이나 사탕을 선물하면 아이처럼 좋아하셨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일상 속에서 작은 ...
[충청투데이]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83세, 여자 86세이고 2030년엔 90세를 넘게 된다. 반면 한 쌍의 부부가 0.9명의 아이를 낳는데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큰 숙제가 됐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겠다고 한다. 그 내막은 자녀를 낳아 교육시키고 기르는데 막대한 돈이 들어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사회에서 일자리다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 하는 처지에 굳이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른다는 것이 버겁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결혼과 자식은 ...
[충청투데이] 해가 갈수록 명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간다는 보도가 나온다. 물론 양친이 모두 돌아가셨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 중 한 분이 노인병원에 있는데도 간병인에게 맡기고 간다는 이야기도 있어 안타깝다. 사지가 뒤틀리고 굳어있어도 의식은 뚜렷 하신 분이 많다. 숨이 멎을 때까지 얼마나 자식과 손자가 보고 싶고 그리울까. 60~70년대 산업화를 이끌던 우리의 부모님들은 효행의 사회질서 속에 살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후손들에게는 지긋지긋한 가난은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먹지도 입지도 쓰지도 못하며 손과 발이 문드러지...
[충청투데이] 25살 김혜자가 걸린 저주는 시간과 나이의 등가교환이었다. 시간을 되돌린 대가로 25살 김혜자는 한순간 70대 노인의 몸으로 아침을 맞는다. 사고로 잃었던 아버지를 되찾기 위해 그녀는 젊음을 제물로 바쳤다. 25살 정신으로 맞는 70대 노인의 육체는 온전한 절망이었다. 12% 시청률로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언뜻 보면 시간여행자 이야기로 속기 쉽다. 팍팍한 인생을 사는 부모와 빔프로젝터를 사기 위해 별짓 다 하는 철없는 오빠,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남자 주인공 그리고 외롭지 않기 위해 홍보관에 모여 물건을...
[충청투데이] 대전효문화진흥원은 대전지역 효문화탐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의 효교육원 효지도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강원지역 효지도사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문산권 효문화탐방을 진행, 대전 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2019년 효문화탐방을 시작했다. 대전효문화진흥원 제공
[충청투데이] 음악은 몸으로 받아들이는 언어고, 효는 몸이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햇살이 차오르기 전 거실 창밖으로 벌거벗은 나뭇가지 위에 새 한쌍이 날아왔다. 다정하게 앉아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한참을 보고 있던 나는 새의 소리라는 곡을 떠올리게 되었다. 언제였을까 그 곡을 접했던 때가…. 동영상으로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를 들으며 악보를 찾아 나만의 연주로 평안과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에스파냐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1876~1973)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낸 ...
[충청투데이] 노인은 우리나라 개발시대 주역으로서 사회의 어르신이자, 산 역사의 버팀목이다. 유엔(UN)에서 정한 노인이란 65세 이상을 말하며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 고령사회는 14%이상,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을 말하는데 가까운 일본은 1970년에서 1994년에 24년이 고령사회로 지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일본보다 7년이나 앞섰다. 한국은 2000년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을 2026년(20.8%)으로 전망했...
[충청투데이] 내가 생각하는 효는 부모님의 몸이 편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 또는 부모님을 도와드려 부모님이 힘들지 않게 하는 것 등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들을 통틀어 효라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부 잘하는 것, 좋은 대학 가는 것이 효도하는 거다. 또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효도하는 거다. 이런 말이 많이 나오면서 효의 의미를 많이 잃어버리게 하고 있다. 이렇듯 효는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쉬웠던 것들이지만 이제는 공경하는 마음이 아닌 내가 아프지 않고 잘 살아가기...
[충청투데이] 효는 사람에 따라 당연한 것, 사랑, 무거운 의무로 다양하게 연상된다. 과거부터 전해져온 중요한 가치임에도 젊은 세대에게는 무거운 짐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부모님께 효도해야 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에겐 설득력이 부족하다. 드라마에서 아내 몰래 부모님 용돈을 준 남편을 아내가 '아이고! 효자 납셨네!'하며 등짝을 때리고 인터넷에 '효자 남편 때문에 힘들어요'와 같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며 큰아들은 결혼하기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현실에서는 '효자'라는 칭호는 장남에 장손이며...
[충청투데이] '효'란 무엇일까. 효는 언제 어디서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문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교사상 때문인지 유난히 발달하고 의무화된 문화로 굳어져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 가정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세대 간의 교류가 이루어질 시간이 적어지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효'는 단지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자식을 낳고 사랑으로 기르는 것처럼 자식 또한 부모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굳이 형식화된 행동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충청투데이] "엄마! 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엔 가끔 엄마한테서 페미니스트, 메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고2 큰아들 녀석이 지난해부터 가끔 내게 하는 말이다. "메갈? 그게 뭔데?" 1남 4녀의 막내딸인 난 자라면서는 남녀차별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결혼이란 걸 하고 나니 내가 내 친정 부모의 자식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명절에 어버이날, 심지어 삼일상간인 시어머니와 친정 아빠의 생신 때 가족 모임 또한 겹치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친정엔 마음뿐 몸은 늘 시댁 우선으로 움직였다. 그러한 나 자신과 미안함이...
[충청투데이] 내가 생각했던 혹은 알고 있는 효는 대게 부모님의 '공경'과 '존경' 그리고 '경애'로 이루어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릴 땐 부모님에게 딸로서 예를 갖추고, 삶을 성실하게 살며 그저 걱정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면서 흔히 '밥상머리' 예절도 같이 변한 요즈음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함양한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지혜를 무시하기 쉬워졌다. 물론 부모님 세대 어른들의 판단이 다 맞는다는 경우는 없지만 젊은 친구들을 본인의 자식같이 생각하여 전하는 조언들에는 다 그 뜻이 있고, 이...
[충청투데이] 내가 생각하는 '효'는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보다 더 많은 사랑과 보답을 해주는 것이 '효'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모님에게 정서적 지원, 물질적 지원 등을 받으면서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할 때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대학교를 오고 타지에서 살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졌다. 방학 이외에는 학기가 시작되면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해서 이야기를 나눌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와 대전효문화진흥원은 대한민국 효문화 진흥을 위한 ‘효문화신문’을 3월 15일자부터 지면에 싣는다. ‘효문화신문’을 함께 만들어 갈 명예기자 위촉식이 지난달 27일 대전효문화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촉식 후 명예기자들은 첫 번째 지면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 ‘내가 생각하는 효’라는 주제로 효문화 진흥의 시작을 알리고자 했다. 남녀노소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들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