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 신문>

▲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
[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 교육장.' 이는 대전시 중구에 있는 '뿌리공원'을 설명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충효정신 함양의 요람'인 이곳은 △성씨 상징의 조형물 설치 및 효 주제 '테마공원' △충효사상 및 주인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공원' △다양한 가족단위시설과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는 '가족공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자연공원' △조상들의 족보문화를 한 눈에 보는 '한국족보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을 지나 만성교를 건너 뿌리공원에 들어서면 우선은 대형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큰 비석에 놀랄 틈도 없이 방문객을 찾는 것은 상쾌한 공기다. 뿌리라는 말이 붙어 거리감을 느낄지 모르나 이곳은 '공원'이다.

뿌리공원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내 성씨 조형물을 찾는 것이다. 뿌리공원 입구에 비치된 지도를 보며 성씨 조형물을 찾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길 바란다.

만성교에서 시작해 삼남탑~자산정~장수봉을 거치는 2.5㎞ 코스의 뿌리공원 둘레길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해 가족, 연인과 함께 손잡고 걷기 안성맞춤이다. 또 이곳에는 멸종위기동물 수달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행운도 있다고 한다.

1998년 문을 연 뿌리공원은 지난해까지 2103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지난해만 85만명이 찾았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봄이 무르익은 4월의 주말, 뿌리공원 나들이는 어떨까.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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