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고령화 심각

국보급 목조문화재가 화재시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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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문화재 화재 취약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국보 목조문화재 중 사찰건물 13곳의 소방대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시 소방차 진입 소요시간이 5분 이내인 곳이 단 2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헬기 지원의 경우 국보 제290호인 통도사만이 5분 내에 도착하고 나머지는 10분 이상 길게는 40분이 소요되는 등 소방헬기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초기 화재 진압의 기준이 5분 이내인 점을 볼 때 국보급 문화재들이 화재시 속수무책으로 전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올해에만 화재로 인해 소실된 목조문화재는 약사사 지장전, 정여창 고택, 허삼둘 가옥 등 6건에 달한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인간문화재 213명 중 70대 이상이 101명으로 47%에 달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90대 7명(3.3%) ▲80대 41명(19.2%) ▲70대 53명(24.9%) ▲60대 67명(31.5%) ▲50대 37명(17.4%) ▲40대 이하 8명(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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