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지사·청주시장 선거 총력전
일부지역 제외하곤 우세후보 없어
한나라 약세지역 야당 도전 거셀듯

6·2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충북도지사는 물론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충북도지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정우택 지사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도내 12개 시장·군수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충북도지사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과 인물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정 지사가 세종시 문제 등 여당의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현재의 1위를 유지, 재선에 성공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야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장의 경우 남상우 시장과 김동기 예비후보 중 공천을 받게 될 후보가 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와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청주시장선거 이외에 도내 12개 시장·군수 가운데 현역은 충주시장과 단양군수 2명에 불과해 여타 지역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은 남부지역을 제외한 북부와 중부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대회를 통해 음성군수를 결정하는 등 선거이벤트를 통한 유권자 확보에 나섰다.

현역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진천군수선거도 여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천시장, 증평군수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하는냐에 따라서 도내 기초단체장 중 50% 이상의 당선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된다.

남부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영동군수 후보 공천신청자 이외에 보은군수와 옥천군수 후보 공천 신청자가 없다.

따라서 남부3군 군수선거는 현역 군수가 포진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에 한나라당 후보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이 지역은 당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공조 가능성이 점쳐져왔던 곳으로 민주당이 군수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야당간의 공조가 얼마나 이루어질지가 선거변수다.

이밖에 괴산군수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현역 단체장이 없거나 불출마하는 제천시장, 음성군수, 청원군수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간의 선거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당인 한나라당의 경쟁력이 약한 면을 보이는 지역에서의 야당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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