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대전시장 후보·대전시당위원장 공조 다짐

▲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염홍철 후보와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이 7일 오후 선진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손을 번쩍들어 6·2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5년여 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지역의 대표 정치인 두 명이 6·2 지방선거 승리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와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대전 중구)은 7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경쟁 관계를 접고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와 이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경쟁과 대립을 벌였던 두 정치인이 시장 후보와 시당 위원장으로 화합한 것이다.

권 위원장은 “두 사람이 공식적인 만남(공동 기자회견)을 갖게 되기까지 무려 5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했다”며 “솔직히 염 후보를 돕겠다고 결정을 하기까지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도 “선진당 후보의 대전시장 당선은 시당 위원장에게 부여된 최우선 과제”라며 “제게 부여된 사명의 완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대전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온 분이지만 대전 발전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저와 같다 보니 경쟁 관계에 있었다”며 “큰 틀에서 대전과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 시장 출마 포기라는 결단을 내려 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져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당이 저에게 공천을 준 의미는 세종시 원안을 지켜내고 지역 발전의 책임자가 되라는 지상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당선을 통해 당의 지상명령을 꼭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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