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분장’ 간호사 김창규 씨
부부 2쌍·모녀 2쌍 김대득 씨

[충청투데이 송승호 기자] ‘꿀벌 분장’ 간호사 김창규 씨이번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모여든 수많은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개성 넘치는 복장만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 참가자가 나타났다. 마라토너의 필수품 선글라스와 함께 꿀벌 분장을 하고 지인들과 함께 미니코스(10㎞)에 참가한 간호사 김창규(30) 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창규 씨는 청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평소 함께 러닝을 즐기는 ‘청주 러닝 크루(CRC)’ 크루원들과 함께 참가했다.

간호사로 근무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크루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그의 가장 즐거운 취미활동이다. 김 씨는 "지난해에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일정으로 인해 참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며 "크루원들과 충청권 마라톤 대회에 모두 참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계기를 밝혔다.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는 처음 참가한 김 씨는 순위에 대한 경쟁 보다는 모두가 즐겁게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등수에 연연하기 보다 러닝을 즐기는 마음으로 다함께 뛰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모두가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라톤 중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그는 모든 참가자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며 달리는 것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매년 대청호 벚꽃길을 찾아 마라톤을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송승호 기자 zzxv2172@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13일 대전 동구 대청호반 일대에서 개최된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선 여러 참가자들 중에서도 8살 여자아이 둘과 동행한 대가족 참가자들이 눈에 띄였다.

김대득(대전 중구·55)씨 부부와 처제, 처조카(여·8)와 여동생, 조카(여·8), 그리고 직장 동료 부부까지 모두 4식구가 화기애애하게 출발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김씨는 자택인 태평동에서 직장이 있는 변동까지의 왕복 7㎞거리를 달리기로 출퇴근하고 있다. 8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빠지지 않는 하루의 루틴이다.

그런 김씨에게 평소 마라톤을 즐겨했던 처제가 5년전 마라톤 대회 참가를 권유했고 이어 같은 직장 동료(팀장)와도 마라톤 대회에 같이 발을 맞췄다.

‘달리기’란 이런 달리기에 대한 ‘진심’도 유전된 걸까. 김씨 처조카와 조카도 달리기에 남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소 인라인과 달리기, 자전거 등 운동에 특히 재미를 부친 두 여야들 덕분에 김씨네 가족들은 한달에 한번정도 주말에 만나 서로 나들이를 다니면서 가족애를 느끼고 있다. 두 초등학생 자녀들은 5㎞ 코스에 참가한다고 설명한다.

김씨는 "여러 마라톤 대회를 참가해봤는데 도심지 마라톤과 달리 대청호 일대는 매년마다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여러 봄꽃들이 흐드러졌고 주차시설도 확충되서 좋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달리니 주변 경관을 보면서 눈의 피로도 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송승호 기자 zzxv21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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