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발간… 상업종 150종 해부학 정보

국립해양생물자원과 부경대학교가 함께 국내 최초로 발간한 한반도 해양어류 해부도감 표지.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과 부경대학교가 함께 국내 최초로 발간한 한반도 해양어류 해부도감 표지.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한반도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주요 어종 150종의 해부기관을 상세히 수록한 ‘한반도의 해양어류 해부도감’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간한다.

해부도감은 해양어류 기탁등록보존기관인 부경대 김진구 교수팀과 함께,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해안에서 직접 채집한 먹장어, 두툽상어, 참홍어, 갯장어 등 주요 상업종 150종을 대상으로 횡단면, 소화기관, 심장, 생식소, 뇌, 아가미, 턱뼈, 이석, 옆줄비늘 등 상세한 해부 정보를 컬러사진으로 수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어류학총론(1989년)이 대학 교재로 발간된 이후, 이석 연령사정 기술서(2005년), 식성조사 지침서(2019년) 등이 발간됐으나 해양어류를 대상으로 해부학적 지식을 다룬 전문 도서는 없어, 향후 어류분류학, 어류생태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국내에서 해양어류의 해부정보를 제공하는 첫 시도인 만큼 향후 해양어류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해양수산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에서 새로운 연구나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상종을 확대해 완성도 높은 도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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