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일반부 표면 1500m서 1.08초 앞당겨… 국가대표 선발전 3관왕 ‘기염’

이성 대전광역시청 핀수영팀 선수. 대전시체육회 제공
이성 대전광역시청 핀수영팀 선수. 대전시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송승호 기자] 핀수영 종목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는 선수가 등장했다.

대전시청 핀수영팀 이성(20)이 그 주인공.

27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23일 ‘2024년 대한 수중·핀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전시청 소속 이성은 핀수영 남자 일반부 표면 1500m에서 12분 26초 23의 기록을 달성해 아시아기록과 한국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종전기록은 2015년 서울시청에 권혁민이 기록한 12분 27초 31이었으나 이성이 이보다 1.08초 더 앞 당기며 9년 만에 신기록 경신했다.

또 이성은 이번 대회에서 핀수영 남자일반부 표면 800m(6분 25초 78)과 표면 400m(2분 59초 05)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이성은 지난해 대전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전시청 핀수영팀에 입단한 대전 토박이다.

그는 지난해 발목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으나 그해 10월에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1·은메달1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올해 첫 대회 선전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실력을 입증한 이성은 오는 7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왕현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전시청 핀수영팀은 원린아가 잠영 50m·100m, 유민서가 짝핀 50m·2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대회에서 총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쟁취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이성 선수를 비롯한 핀수영팀 선수단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선수단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승호 기자 zzxv21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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