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용단지 중구 문화동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
문화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이달 중 분양 공고

모델하우스에 있는 아파트 모형. 사진=연합뉴스.
모델하우스에 있는 아파트 모형.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속보>=지난 3주간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단됐던 청약홈 운영이 재개되면서 분양시장이 다시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7일자 1·7면 보도>

대전에서는 청약홈 재개 이후 올 상반기 중 5000세대 이상이 분양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청약홈 개편이 마무리돼 이번 주부터 변화된 청약 조건에 맞춰 신규 분양이 재개된다.

청약 제도는 신혼·청년 위주로 개편됐으며 미성년자 통장 가입기간 확대(최대 5년), 다자녀 특공 기준 완화(3명→2명), 부부 간 중복 청약 허용, 신혼·생애 최초 특공 시 배우자 혼인 전 주택 소유와 특공 당첨 이력 배제, 신혼·생애 최초 신생아 우선 공급 등이 적용됐다.

변화된 청약 조건을 가장 먼저 적용받게 될 단지로는 중구 문화동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일반 분양 849세대)가 꼽힌다.

분양을 준비 중인 문화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이달 중 분양 공고를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4·10총선 이후 분양을 계획 중인 문화자이SKVIEW(1207세대)와 유성하늘채하이에르(562세대), 힐스테이트가장더퍼스트(1339세대), 쌍용더플래티넘대덕(257세대), 대흥2구역(849세대) 등 최소 5000여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상반기 중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상반기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대전지역 아파트(60㎡초과 85㎡이하 기준)의 지난달 평균 분양가는 평당 1799만원(1㎡당 약 545만원)으로 집계됐다. 1월(1652만원)보다는 8.88%, 지난해 2월(1546만원)보다는 16.32% 상승한 수치다.

2014년을 기준점으로 잡은 분양가격지수도 지난해 2월 193.1에서 지난달 224.7로 치솟았다.

지역 업계에서는 올 한 해 지역 내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평균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등 공사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는 앞으로도 꺾이지 않고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지금 이 순간이 분양가가 가장 낮은 시점일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뀐 청약제도로 인해 젊은층의 수요도 어느 정도 몰릴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여전한 고금리와 금리 인하 등 불확실성, 침체된 경기 등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 큰 악재로 남은 상태고 이로 인해 입지에 따라 성패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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