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 첫 정책 이슈 보고
고독사 실태·예방 등 문제 다뤄

지난 19일 열린 증평군의회 이슈 보고회. 증평군의회 제공
지난 19일 열린 증평군의회 이슈 보고회. 증평군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지방의회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증평군의회는 19일 열린 192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종료 후 주요 정책 이슈를 보고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가졌다.

지방의회는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지역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종적인 의사결정기관이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만 미진하다는 지적이 오랜시간 이어졌다.

JPC(JeungPyeongGun Council) 이슈 보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증평군의회는 지역 발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주요 정책이나 지역 현안을 선정해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슈보고를 추진했고 앞으로 매월 운영할 계획이다.

증평군의회가 첫 번째로 기획한 주제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에 관한 것으로 점점 증가하는 고독사 실태와 이에 따른 예방 대책을 다뤘다.

이번 '고독사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는 고독사의 의미와 범주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우리나라와 증평군의 1인 가구 현황을 성별, 연령별, 주거형태별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또 일본, 호주, 프랑스 등 해외의 고독사 대응 사례도 소개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년층 1인 가구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증평 지역의 특성에 주목하고 청년, 중장년, 노년 등 각 세대에 맞는 고독사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개인주의가 강화되는 현대사회에 가족, 이웃이 서로 안부를 묻고 교류, 화합하는 열린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생애주기별 고독사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동령 의장은 “지난 의정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슈 보고를 통해 의원들이 알아야 할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체계를 수립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부하는 의회로 군민의 꿈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의회는 지난해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간 결과 ‘2023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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