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ISS의 일방적 이사회 안건 반대에 우려

입장문 발표

KT&G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KT&G가 최근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의 일방적 이사회 안건 반대 권고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KT&G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에 대한 의결권자문사 ISS의 일방적인 반대 권고에 대응해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CEO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KT&G는 "4년여에 걸쳐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완전 개방형 공모제 도입 및 외부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음에도 ISS는 명분 없는 반대를 권고해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ISS는 분리선출 되는 곽상욱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반대 권고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주들이 분리선출 대상인 곽상욱 후보자 선임안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는 회사의 집중투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회사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라는 게 KT&G의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KT&G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보유 지분 5%를 초과하는 주주가 이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독립적인 후보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회사는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가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통지했으나 ISS는 이에 대한 고려 또는 응답 없이, FCP 웨비나 종료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