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시당위원장, 특정 후보 공천 위해 경선에서 제외시켰나
지지자들, 당 위한 희생에 보답 못할망정 경선 권리조차 빼앗나

21일 송아영 시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저를 경선에서 제외시킨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번 컷오프를 정당화시킬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출마선언 모습.
21일 송아영 시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저를 경선에서 제외시킨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번 컷오프를 정당화시킬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출마선언 모습.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세종을 경선에서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을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송아영 시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저를 경선에서 제외시킨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번 컷오프를 정당화시킬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지난 대선과 지선 등 6년간 당의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며 “일반 시민이든, 국민의힘 지지자든 어느 누구가 공관위의 이 결정에 대해서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경선에서 제외시킨 저의가 무엇인지 심의 우려스럽다”며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오랜 기간 한결같이 당을 지켜온 송아영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송 위원장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지지자는 “송 위원장은 탄핵 이후 모두가 당을 외면할 때조차 한결같이 지역 보수를 지켰다”며 “희생에 보답하지는 못할망정 정당한 경선 권리조차 빼앗은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을 위해 일해온 송 위원장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재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세종을 선거구 공천 신청자 중 2명(이기순·이준배)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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