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서 특별전
데이비드 호크니·마이클 그레이그 마틴
로즈 와일리 등 거장들 작품 볼 수 있어

▲ Michael Craig-Martin, Untitled (9 panels), Private Collectio. 헤레디움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이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해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전시는 헤레디움 개관 이후 첫 번째 헤레디움 시리즈로,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과 14명의 19여 점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법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 이 시대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 등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회화와 사진 등 2차원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도로 가득하다.

이 전시를 통해 헤레디움은 현대미술을 마주할 때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를 제시한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현대미술의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로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하 고민해 온 작가들에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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