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ITY마음에너지재단, 8일 해레디움서 개최

안젤름 키퍼. 헤레디움 제공
안젤름 키퍼. 헤레디움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세계 미술계에서 신표현주의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독일출신의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1945~)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4일 CNCITY마음에너지재단에 따르면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가을 Herbst’을 오는 8일 복합문화공간 대전 동구 인동 헤레디움(HEREDIUM)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키퍼는 자신이 사랑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 18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2024년 1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헤레디움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현대미술전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젤름 키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영국왕립예술원’, 파리 ‘퐁피두센터’ 등 전 세계 권위 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진행해 왔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키퍼의 작품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문명의 폐허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폐허와 허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철학은 수탈의 장소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 헤레디움의 새로운 탄생과도 맞닿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예술발전 가능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국내 미술계 및 하이엔드 컬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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