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과 지상 8층 규모
딸기·의료용 대마 재배 및 연구

대전시는 6일 공실 건물을 활용한 스파티팜 기술연구형 시설 대전팜을 개장했다. 사진은 재배실의 모습. 사진=조사무엘 수습기자
대전시는 6일 공실 건물을 활용한 스파티팜 기술연구형 시설 대전팜을 개장했다. 사진은 재배실의 모습. 사진=조사무엘 수습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속 공실 건물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연구형 시설인 '대전팜'을 개장하며 도시 재생과 농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전팜의 성공적인 개장은 대전시의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계획과 첨단 농업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대전팜 개장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동한 대전중구 부구청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 관계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팜의 개장을 축하했다.

개장식은 대전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씀과 축사에 이어 딸기케익 컷팅, 스마트팜 시설 관람, 딸기 수확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4일에 선정된 대전 스마트팜 공동 브랜드 '대전팜'은 이니셜 D를 바탕으로 회로판과 나뭇잎 라인을 조합해 스마트팜을 형상화한 로고 디자인을 통해 밝고 선명한 색채로 긍정적인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도시형 스마트팜의 확산을 통해 대전이 지향하는 첨단산업밸리의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기술연구형 대전팜은 ㈜쉘파스페이스에서 운영하며, 중앙로 138번길 25에 위치한 지하 2층과 지상 8층 건물에 총 398㎡의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하 2층에는 4단으로 이루어진 딸기 스마트팜 재배실과 의료용 대마재배실 7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양액재배시설과 한국기계연구원과의 컴소시엄을 통해 구축된 공조장치 등 첨단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광원에 따른 딸기 재배와 의료용 대마의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다.

지상 8층은 교육장, 홍보관, 인큐베이팅 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쉘파스페이스는 유성구 용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식물재배 조명 장치인 쉘파라이트 등을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으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술 연구형 대전팜 시설의 관람 및 방문은 운영사인 ㈜쉘파스페이스와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체험하고, 농업과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미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도시형 스마트팜의 확산과 대전형 스마트 농업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 도시 재생과 농업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