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선정
이슬람권 학생 전용식당 구축 등
철저한 사전준비… 충북유일 성과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대학
기업 요구 전문 인재 양성할 것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유학생들과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박용석 총장은 11일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선정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충청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은 뿌리산업 기술인력의 안정적·체계적 공급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뿌리산업 관련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국내의 전문대학 또는 대학교 중 교육내용 및 교육의 질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산업자원부 주관 사업"이라면서 "전국 13개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중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의 철저한 사전 준비도 이번 사업 선정에 한몫했다.

박 총장은 "이 사업 선정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식당은 이슬람권 유학생과 비 이슬람권 유학생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식당을 구축했다"며 "학생들이 생활할 기숙사 또한 유학생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완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4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스마트기계가공학과’도 신설했다"며 "이 학과는 ‘용접 및 주조’ 분야의 뿌리산업 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관련학과 외국인 유학생 30명을 모집 완료했다"고도 했다.

박 총장은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대학’의 슬로건에 발맞춰 앞으로 충북보건과학대는 용접과 주조실습실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 할 것"이라며 "지역의 뿌리전문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충북보건과학대가 실습훈련을 통해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기량검증을 통해 외국인 지역정주형 E7비자 획득이 용이해졌다"며 "특히 충북 소부장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의 안정적인 인력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박 총장은 "이번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선정을 통해 충북도가 지향하고 있는 충북형 K-유학생 프로젝트에 동참,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취업 및 지역정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유지·관리체계 구축 △현장중심 실무교육체계 마련 △지산학관 거버넌스를 통한 취업·정주 지원체계 구축의 3대 추진 전략과 12개의 세부사업을 통해 ‘지역정주형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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