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천 금산군산림조합장 사진=금산군산림조합
곽병천 금산군산림조합장 사진=금산군산림조합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최근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이슈로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들 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충청남도의 임업발전, 산림관리 등의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충청남도청 산하에 설치된 사업소로서 1918년 연기사방사업소로 출발해 1994년에 현 위치(당시 공주시 반포면)로 이전된 연구기관이다.

하지만, 세종시의 출범으로 2012년 7월부터 세종시 금남면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충청남도의 세금이 세종시에 쓰여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이전 공약사항으로 지난 6월 후보지 공모를 한 결과 금산군을 포함한 총 5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앞으로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2026년에 착공할 예정인데 금산군으로 연구소 이전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이유는 연구소의 목적에 맞게 운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금산군 면적의 73%인 4만ha가 임야로서 충청남도 내에서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전문 임업인이 가장 많고 무엇보다도 군민의 임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다. 그리고 후보지 중 제일 넓은 301ha 사업 예정부지를 둘러쌓고 있는 산악형 지형과 금강의 젖줄인 천내강, 적벽강이 흐르는 금강 상류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은 현재 산림자원연구소의 입지와 매우 유사해 각종 연구사업의 연속성에 유리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과 중부내륙의 동·식물상을 대표하고 있는 대둔산 도립공원과 연계한 생태자원연구 및 기 조성된 산림문화타운과 조성 중인 국립자연휴양림, 충남 유일의 지역단위 장거리 숲길인 금산둘레길, 근접지의 골프장 조성 등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이 이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금산군은 1,500년의 고려인삼 종주지로서 인삼약초연구소가 근거리에 있으며 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연계한 특용·약용작물 협업 및 글로벌 연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기관이 1시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협업을 통한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으며, 잠재적 이용객인 150만 인구의 대전광역시와 4개 광역 9개 기초단체가 인접해 있어 지역주민의 이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그 어떤 후보지보다 뛰어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탐방객을 통한 충청남도 녹지정책의 정확한 홍보와 연구기관의 발전이 보장되어 있다.

이에 5만여 금산군민 및 3천여명의 산림조합원의 뜻을 모아『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금산군 유치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적극 지지하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었고 지역불균형 해소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소외된 금산군에 이전되는 것은 당연스럽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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