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옷장에 정장 69벌 지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김지현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2일 당진시청에서 당진 지역 청년 구직자를 위한 정장 대여 서비스 ‘나래옷장’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실시했다.

나래 옷장은 관내 청년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정장 대여 서비스’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1년 당진시, 당진시복지재단과 함께 나래 옷장 조성과 정장 구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전달식에는 현대제철 총무실장 최해진 상무를 비롯해 당진시 오성환 시장, 당진시복지재단 양기림 이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나래 옷장을 통해 정장을 대여하고 취업이 확정된 학생을 초청해 취업을 축하하고,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전달식을 통해 정장 69벌을 전달한다. 이날 전달식에서 오성환 시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정장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장 대여사업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취업 준비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마련해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했다.

나래 옷장은 지난 22년 3월 개소해 당진청년타운 1층에 있다. 당진시민 중 만 19세에서 39세를 대상으로 누구나 무료로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

나래 옷장을 통해 정장을 대여한 A씨는 “취업과 경조사 때문에 급하게 정장이 필요했는데 나래 옷장을 통해 필요한 정장을 입을 수 있었다”라며 “의류 구매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가 있고 대여 절차도 간단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했다.

나래 옷장이 개소한 첫해에는 185회, 23년 9월까지는 202회의 대여 횟수가 발생해 소폭 상승하고 있다. 22년 기준 11~12월 대여량이 급증하는 것을 바탕으로 23년 대여 횟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장을 대여한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정장 대여의 목적으로는 면접이 가장 높고, 이어 경조사, 졸업사진 순으로 답변했다. 또, 나래 옷장을 이용한 이유로는 ‘의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반적인 만족도나 사업 지속성에 대해서는 이용자 전원 매우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역 아동, 청소년과 더불어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아동학대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아동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사업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함께 찾아가는 ‘공감’ 교육 기부를 통해 관내 5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우선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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