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첨단전략특위 회의서 산자부에 요청

▲ⓒ조승래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20일 열린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형 IMEC를 비수도권으로 명확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EC(Inter 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는 벨기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소로 최첨단 R&D 인프라와 전세계에서 고용한 5500명 이상의 직원 및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한국형 IMEC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추진하기 위해 정책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조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당초 한국형 IMEC를 추진한다는 보도자료에는 비수도권에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ASTC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하며 “연구기능이 집적돼 있는 곳을 중심으로 조성해야 하고 특히 비수도권에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자부 1차관은 이에 대해 “지역균형발전과 비수도권 육성 측면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ASTC는 올해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설립 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형 IMEC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조 의원은 “최근 반도체 첨단 산단이 수도권에 조성되는 등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는 사업들이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지역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형 IMEC 사업은 추진 취지나 여건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전시가 최적지인 만큼 비수도권 지역으로 해당 사업이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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