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건강 10리길 플로킹 걷기대회 1000여명 참여속 성황
도솔산 왕복 5㎞ 코스 쓰레기 주우며 탄소중립 실천 ‘앞장’
난타공연 등 볼거리 풍성… 스포츠스태킹 체험부스 호응

29일 대전 서구 월평사이클경기장 앞에서 제22회 구민건강 10리길 플로킹 걷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출발신호가 울리자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제22회 구민건강 10리길 플로킹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천혜의 경관을 품은 대전 도솔산을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환경 정화 활동까지 펼쳤다.

충청투데이와 대전 서구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29일 오전 9시 대전 월평사이클경기장에서 식전 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개회식은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과 이성준 서구체육회장, 서철모 서구청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범계 국회의원,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과 구체육회 임원·종목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는 월평사이클경기장 집결지에서 도솔정, 내원사 뒷편, 도솔산 정상을 거쳐 다시 집결지로 돌아오는 왕복 5㎞ 코스로 진행됐으며 완주에는 약 90분 가량이 소요됐다.

참가자들은 코스에 진입하기 전 ‘플로킹’ 활동을 위한 비닐봉지를 받아 도솔산 곳곳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처음 걷기대회에 도입된 플로킹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walking’(산책하다)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는 활동을 뜻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과 함께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대회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난타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으며 보이차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서바이벌 체험, 팔씨름, 스포츠스태킹 등 체험 부스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걷기 어플리케이 ‘가치워크’의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리워드를 지급받았으며 경품 추첨에서는 TV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가구, 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이성준 서구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유관단체와 후원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구의 자랑 도솔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걸으며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는 뜻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 대회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선 ‘플로킹’”이라며 “이 아름다운 활동은 우리 모두에게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며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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