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 멍때리기 대회
도시민에 힐링 기회 제공

2023 대전 멍때리기 대회 ‘풀멍’ 포스터. 대전문화재단 제공
2023 대전 멍때리기 대회 ‘풀멍’ 포스터. 대전문화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시와 함께 오는 21일 한밭수목원 잔디광장에서 ‘2023 대전 멍때리기 대회-풀멍’을 개최한다.

‘멍때리기 대회’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예술작품으로, 이번‘대전 멍때리기 대회-풀멍’은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 속 녹색공간인 한밭수목원에서 시민이 예술작품에 직접 참여해 광장 가득한 잔디를 바라보며 ‘풀멍’으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대회 당일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대전문화재단 녹색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버스킹 공연 및 다양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가을날 도심 속 녹색공간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닌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휴식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예술작품”이라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재미있고 의미있는 쉼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도심 한복판에 멍때리는 집단을 등장시킴으로써 바쁜 사람들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집단의 시각적 대조를 만들어 내는 시각예술작품이다.

작가 웁쓰양이 2014년부터 서울, 부산, 홍콩, 로테르담, 베이징 등 국내·외 주요 도심에서 개최해 오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2017년에 으능정이에서 개최된 바 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