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국제유가 고공행진속 11주 연속 상승
휘발유 전국 최고가 2813원 달하기도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추가 연장 검토

29일 기준 시도별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제공
29일 기준 시도별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끝없이 오르면서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을 하는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한 달 사이 각각 48원과 64원가량 오르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29일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66원 오른 1793.92원이다. 이날 최고가는 2813원에 달했다.

경유는 1697.31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대전이 1785원으로 유일하게 전국 평균 가격보다 낮았다.

충북은 1802원으로 가장 비쌌고 세종도 1800원을 돌파해 전국 가격을 상회했다.

충남은 1798원으로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유 가격은 대전이 1695원으로 충청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세종과 충북 1702원, 충남 170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을 웃돌았다.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은 국제유가 계속 오른 것이 원인이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배럴당 70.31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가 이달 들어 9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60달러대에서 90달러대로 크게 상승하는 등 국내 정유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정부는 업계의 유가 안정화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 27일까지 기름값을 많이 올린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민생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주유소 현장 점검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 반영되도록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주유소 업계가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천776.3원이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천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천745.6원이었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정보.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천776.3원이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천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천745.6원이었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정보. 연합뉴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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