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 반영 기관운영계획 수립
2026년까지 3단계 거쳐 조직 개편
방사광가속기 활용 연구협력 강화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최근 과학기술분야의 대내외 환경변화, 정부정책 트렌드, 산·학·연 등에 대한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한 기관운영계획서를 내놨다.

13일 KBSI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기관운영계획서(2023~2026)(안)’을 제출했다.

기관운영계획서는 NST와 과기정통부 검토와 일부 수정을 거쳐 11월 중순까지 확정된다.

KBSI는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수준의 개방형 연구플랫폼’을 비전으로 국가 연구인프라의 혁신을 선도하는 5개의 글로벌 분석과학전문연구소 육성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영목표의 구체적인 수행을 위해 △KBSI 미래발전시스템 구축 △임무중심 R&D체계 혁신 △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 전문·고도화 △연구산업 혁신 선도 등 4대 성과목표와 12개 세부목표가 추진될 예정이다.

양성광 KBSI 원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 강화에도 주력한다”며 “현재 구축에 집중돼 있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 대한 향후 운영·활용 지원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이용자 그룹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가속기 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SI 조직 개편은 이달 단행한 행정조직 중심 1단계에 이어 2026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2단계는 분석과학연구와 장비운영, 지역별 특성화를 고려한 연구소 체계 정립을 위한 연구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3단계는 지역거점, 임무중심형 전문연구소 체계 완성과 방사광가속기 활용 글로벌 연구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조직체계 완성을 목표로 한다.

KBSI 양성광 원장은 “이번 기관운영계획서를 수립하는 과정 중 기관장의 역할을 고민한 결과 (KBSI는) 프로 연구원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프로 트레이너와도 같은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원장 임기 3년 동안 성과목표를 착실히 이행해 기초(연)이 국가로부터 부여 받은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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