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산업진흥단지로 대전, 부산 각각 지정
대전 유성구 탑립·용산·관평동 일원, 전민동, 둔곡동 일원 포함
지역주도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지역미래먹거리 육성

대덕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덕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이 부산과 함께 국가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지난해 8월 30일자 3면 보도>

정부출연연구기관 26개소가 위치해 전국 최대 연구장비의 이점을 살려 연구장비 특화분야로 선정됐는데 향후 지역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대전과 부산을 ‘연구산업진흥법’에 따른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021년 과기정통부는 연구산업의 명확한 규정과 육성·지원을 위해 ‘연구산업진흥법’을 제정했다.

이에 연구 사업자가 몰려 있고 연구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할 대학·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위치한 곳을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이번에 대전과 부산이 연구장비 분야와 디지털융합연구개발서비스 분야에 각각 선정된 것.

정부는 특화분야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주도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산업을 지역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전 연구산업진흥단지는 유성구 탑립·용산·관평동 일원(1지구), 전민동 일원(2지구), 둔곡동 일원(3지구)이다.

대전은 대덕특구 내 출연연 26개소가 위치해 연구장비의 전국 최대 수요지로 꼽히는 지역인데 연구장비 원천기술개발, 연구장비관리, 개발인력 교육을 수행하는 연구원을 보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향후 4년 간(2023~2026년) 단지별 약 1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 연구장비 관련 전문성을 갖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 연구산업진흥단지 구역도. 대전시 제공
대전 연구산업진흥단지 구역도. 대전시 제공

이 두 기관은 장비 개발과정에서 기술지원 역할 뿐만 아니라 신규개발 장비의 실증과 신뢰성 제고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연구장비산업을 집중 육성해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국산장비 활용 랩과 연계해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촉진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연구장비산업 생태계도 기대된다.

시는 연구장비 협의회 및 관련 포럼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이번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으로 기업 수가 증가하고 산업 규모가 확대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기대된다”며 “특히 연구장비산업이 시 4대 전략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기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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