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괴산 소수면에서 첫 친환경 벼베기행사가 진행됐다. 괴산군 제공
24일 괴산 소수면에서 첫 친환경 벼베기행사가 진행됐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24일 소수면 고마리 허연규(55) 씨 논에서 친환경 첫 벼 베기를 실시했다.

허연규 씨는 지난 5월 첫 모내기 이후로 불볕더위와 집중 호우의 악 조건 속에서 논 관리에 정성을 쏟았고 친환경 재배에 성공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수확한 품종은 극조생종인 ‘한설벼’로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었으며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이다. 추석 전 햅쌀로 조기 출하해 농가의 노동력 분산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벼 베기 행사를 시작으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벼 수확시기로 2000여 ㏊의 논에서 본격적인 추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장연면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과 올해 122㏊, 730t 규모의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맺고 10월 중에 수매에 나설 방침이다.또한 관내 경로당 및 학교급식으로 연간 58t의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친환경 쌀 사용 음식점에 차액을 지원하는 등 쌀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품질 친환경 벼 재배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쌀 소비가 촉진되도록 힘쓰겠다”며 “관내 벼 수확이 끝날 때까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방지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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