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의원 "최민호 시장 공약예산 대신 민생예산 챙겨야"

세수 부족 우려에 긴축재정 등 요구
버스비 무료화·국제정원 공약 지적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세수 결손이 우려되는 만큼 공약사업을 줄이고 민생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김일순 기자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올해 세수 결손이 우려되는 만큼 공약사업을 줄이고 민생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세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지방세 감소로 세종시가 유례 없는 10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액추경은 줄어드는 세수에 맞춰 세출을 줄이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김효숙 민주당 원내대표는 “시는 세수 결손 규모를 파악하고 공개하고, 예산의 최우선순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살림 규모인 만큼 시장의 공약예산을 정리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지적한 공약사업으로는 버스비 무료화 시행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등이다.

김 원내대표는 “세수부족으로 감액추경까지 예상되는 위기상황으로 공약예산에 몰두하다가 시민에게 필요한 민생 예산을 놓칠 수 있다”며 “시민의 삶과 무관한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일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