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 600명 참석 기념행사
0시 축제 ‘태극기 물결’ 메우기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서 경축식
순국선열·애국지사 정신 계승 다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진행됐다.

대전시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시장과 애국지사 유가족을 비롯해 주요 기관 단체장 및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축행사에선 광복회 대전지부 동구지회 박수자, 서구지회 맹일호, 중구지회 정환목 씨가 나라사랑 유공 시민으로 선정돼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 후에는 이 시장과 애국지사 유족 등 150여 명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순국선열·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그날의 함성 하나 된 대한민국, 힘쎈충남으로’를 표어로 정한 이번 경축식은 유공자 표창, 경축사, 만세삼창, 특별전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경축사에서 “선열들의 치열했던 독립투쟁은 마침내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열어줬다”라며 선열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 중인 대전 0시 축제에선 시민들이 만든 태극기 물결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대전 0시 축제 과거존 트래블라운지 앞에서 출발, 현재존 중앙로 특설무대까지 500m 구간을 지나는 광복절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 행렬에는 취타대와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퍼포먼스팀, 고적대, 시민 참가자, 난타공연팀, 키다리공연팀 등이 수백 명이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목척교 진입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핍박받던 독립열사들의 과거 항일투쟁 장면을 담아내는 독립열사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중앙로 특설무대에서는 합창 공연 과 함께 대전 0시축제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독립만세’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광복절은 국가 해방의 기쁨이고, 대전 0시 축제는 원도심 부활의 기쁨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뜻 깊은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역 특설무대에서는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가 열려 대전부르스를 색다른 버전으로 창작한 8팀의 경연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이밖에 대덕대에서 준비한 패션콘서트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날 모델학과 학생 30명은 미래 패션쇼,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과 키즈 모델 50여 명은 한복 패션쇼를 진행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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