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장 연계 방안[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장 연계 방안[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윤곽이 나왔다.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정원 속의 하루’를 주제로 행사가 펼쳐진다. 정부부처가 자리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까지 건립이 예정돼 행정수도 이미지로 각인된 세종시에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모델이 얹어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람회는 중앙공원 일원을 메인 행사장으로 호수공원과 이응다리, 옥상정원 등 신도심과 원도심의 정원자원을 연계해 치러진다. 행사장은 유료와 무료구역으로 나눠 모두 5개의 테마존이 운영된다. 가족과 정원을 테마로 주제별 미디어 전시 연출과 묘목과 화웨 등 산업 연계 플랫폼 공간이 조성되는 주제존과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가 열리는 프로그램존을 비롯해 가족 여가존이 마련된다. 생태교육공간으로 조성되는 생태존과 수목원존 등도 운영된다. 세종시는 박람회 기간 방문객 수를 180만 명으로 예상하고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여건을 조성한다. 공중화장실, 식음시설 등 편의시설도 구축한다. 세종시는 박람회를 통해 생산 유발효과 188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6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2000명으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까지 풀어야 할 문제는 적지 않다. 전체 예산이 총 450억 원으로 국비와 시비, 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세계 200여 개 정원도시가 회원도시로 참여하는 비영리 국제조직인 CIB(Communities in Bloom)로부터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받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관람객의 시선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이른바 ‘킬러 콘텐츠’ 마련 여부도 중요하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 세종시와 정원도시 간 연결고리를 궁금해하는 관람객들의 의구심을 단숨에 해소할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프로그램 전반에 녹아들어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