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78명 발생… 1명 숨져
"당뇨 등 만성질환자 특히 조심"

도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걷고 있다. 2023.8.3 사진=연합뉴스.
도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걷고 있다. 2023.8.3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충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충북도와 질병관리청,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북지역에서 7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옥천 35.2도, 청주 34.7도, 괴산 34.5도, 증평 34.4도 등 충북 전역이 땡볕으로 몸살을 앓았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당분간 일최고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날씨예보를 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혈질환은 고열, 축축하고 땀이 많이 나거나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빠른 맥박과 호흡, 두통, 피로감과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작은 실천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건강수칙을 내놓았다.

이 건강수칙에 따르면 샤워를 자주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라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증상이 있을 때 수분 섭취 등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고령자 및 독거노인과 야외근로자, 고혈압·심장병·당뇨·뇌졸중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은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