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로 구드래행사장 복구에 시일 걸려… 주행사장 변경 불가피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이 올해로 69회를 맞이하는 2023 대백제전을 ‘백제문화단지’에서 치루기로 결정했다.
부여군은 지난달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기존 구드래 일원에서 개최하고자 했던 2023 대백제전 주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군은 13년만에 치러지는 대백제전을 구드래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준비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집중호우로 구드래 일원이 갯벌 수준의 흙과 모래로 뒤덮이고 코스모스 단지와 조형물, 체육시설 등 대부분 시설물이 사라지거나 파손되면서 초토화된 상황이다.
군은 구드래 일원에 뒤덮인 토사를 제거하더라도 우천 시 완충 역할을 할 잔디 훼손이 심해 예전의 구드래행사장을 복구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행사장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2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백제문화제재단 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 대백제전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군은 상황을 설명하고 백제문화단지로 주행사장 이전을 확정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피해로 구드래행사장에서의 행사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돼 2010년 세계대백제전이 열린 백제문화단지로 주행사장을 변경하게 됐다”며 “주행사장이 백제문화단지로 변경됐지만 부여시가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해 찾아오는 부여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 대백제전은 매년 가을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를 확대 발전시킨 역사문화축제로 성왕 즉위 1천500주년,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발굴 30주년를 맞아 내달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다.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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