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1% 증가
대전·금산 공장은 화재·파업 적자
전기차 시장 선점 등 집중 계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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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영업이익 248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2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6%, 매출은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대전과 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특히 대전공장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과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1~6월) 약 4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공장의 적자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은 어려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로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 공급 확대가 지속된 점도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23년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 20%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 선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확대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의 악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공장의 경우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더욱 어려움이 생길 전망"이라며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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