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시민패 수여식과 더불어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유치 기원

서임 기념 감사 미사 집전을 위해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은 유흥식 추기경이 미사 전 기억과 희망 성당 앞에서 한 신도에게 안수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서임 기념 감사 미사 집전을 위해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은 유흥식 추기경이 미사 전 기억과 희망 성당 앞에서 한 신도에게 안수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자 대한민국 4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을 당진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26일 시청 해나루홀에서 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

당진시는 2012년 제정된 ‘당진시 명예시민패 수여 조례’에 따라 당진시정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시정발전을 위해 협조하는 타지역 출신 인사, 당진시 출향 인사, 외국인 등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1984년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신부를 역임하면서 솔뫼성지와 인연을 맺은 유 추기경은 2014년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의 대한민국 개최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께 서신을 보내 솔뫼성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19년 김대건 신부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과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바티칸 교황청에 김대건 신부 동상을 건립하는 등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리는 데 일조해 당진시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유흥식 추기경을 당진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시민패를 전달하고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대한민국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해 그 의미를 더욱 드높였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흥식 추기경님의 당진 명예시민 선정을 17만 당진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라며 “늘 열정적인 추기경님의 위대한 발걸음을 응원하며 건승을 기원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에 위치한 한국의 베들레헴 솔뫼성지는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7살까지 살았던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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