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지난 해에 이어 2023년 청양군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되는 ‘청년뮤지컬아카데미<SSDA>’가 단원 모집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청양군이 후원하고 초이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SSDA는 말(Say), 노래(Sing), 춤(Dance), 연기(Act)를 아우른 아카데미의 이름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지는 뮤지컬이다.
지난 해 창작 뮤지컬 ‘전능학원의 비밀’을 성공적으로 공연한 바 있는 SSDA는 올해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뮤지컬로 재창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1932년 작곡한 작품이다. 재미있고 다양한 사랑을 꿈꾸는 지주의 딸 아디나와 그녀를 멀리서 지켜보며 변치 않는 사랑을 바라는 시골 총각 네모리노, 아디나에게 당장 결혼하자며 갑자기 나타난 벨코레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네모리노는 아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퇴짜맞는다. 낙담한 그의 앞에 약장수가 나타나 싸구려 와인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속여 판다.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취기가 오른 네모리노는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부르며 아디나와의 극적인 감정을 그려낸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청양지역 청년, 충남도립대와 청양고, 청신여자중 학생 등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 청소년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청양문화예술회관 나눔연습장에서 전문 뮤지컬 강사 및 현역 배우의 지도 하에 뮤지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20여회의 연습을 거쳐 오는 9월 13일 오후 2시,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청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 청소년예술인들의 성장을 도모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이스뮤지컬컴퍼니 최인양 대표는 "청양의 청년들과 초이스뮤지컬컴퍼니 단원들이 함께 그 어떤 대형뮤지컬 못지않은 작품으로 색다른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뮤지컬 사랑의 묘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이스뮤지컬컴퍼니는 청양에서 △창작뮤지컬 님과 함께, 희망을 위하여 △생명존중뮤지컬 괜찮아요, 거기? △저출산인식개선 뮤지컬 아이슬란드 △노인학대 방지 뮤지컬 청춘의 꿈 등을 기획 공연한 전문 뮤지컬 창작단체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관련기사
- 축제 속 축제… 보령머드축제 '인기만점'
- 복구가 우선… '2023 부여 문화재 야행' 9월로 연기
- [신예 예술인 발판 없는 대전] 청년 예술인들 키워낼 ‘청사진’… 권위있는 콩쿨 개최로 시작해야
- K-POP콘서트·EDM파티… ‘0시축제’서 뜨거워질 준비 됐나요
- ‘잠들지 않는 대전’ 0시축제 준비 끝… 즐길 일만 남았다
- 신명나는 춤사위에 무더위 훌훌
- 충북도립대학교, 오송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 청양군산림조합 수해 극복 성금 1000만원 기탁
- 청양군, 8월 말까지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 "청양 공무원 참 잘했어요"
- 미래농업 우리가… 충남도립대 스마트팜학과 신설
- 청양군, 내년 국·도비 예산 확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