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전수회관 기획공연 대전무형문화재 승무’ 공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9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기획공연 무형문화재 승무’ 공연을 개최한다.
승무 공연 프로그램에는 나비무·바라무, 대전 선비춤, 달구벌 굿거리춤, 입춤, 살풀이춤도 함께 진행된다.
법우 송재섭 류 승무는 이매방 선생의 호남지역 승무에 바탕을 두며,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고 순응하는 과정이 녹아있는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승무 보유자, 이수자, 전수자의 만남으로 보다 풍성한 승무 공연을 만들어 자신보다 상대방 의견을 먼저 생각하는 겸손의 미학도 엿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 중 나비무와 바라무는 불교의식 무용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양손에 큰 바라를 들고 진행돼 전통 불교 무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대전 선비춤 역시 집중해볼만 하다.
학(學)과 덕(德)을 고루 갖춘 대전 선비의 고고한 풍류(風流)를 느낄 수 있는 춤으로, 선비의 정과 멋, 흥을 춤으로 표현한 남성적 기품이 돋보인다.
이번 무형문화재 기획공연 승무는 다양한 전통무용을 프로그램으로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를 시작으로 대전향제줄풍류, 살풀이 춤, 판소리 춘향가, 판소리 고법, 입춤 공연이 예정돼있어 무용뿐만 아니라 판소리까지도 즐길 수 있도록 계획돼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