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5일만에 신규확진 700명대

시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매장이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매장이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한달여만에 700명대를 기록했다. 폭염에 따른 냉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38명이다. 하루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31일(739명)이후 35일만이다.

충북도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부터 신규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에어컨 가동에 따른 환기 부족과 마스크 해제,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확산 등이 신규 감염자 수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충북지역 누적확진자는 100만 8594명이다. 충북 전체 인구대비 63.2%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55만 9384명, 충주 13만 2798명, 제천 7만 8797명, 보은 1만 6464명, 옥천 2만 6191명, 영동 2만 3856명, 증평 2만 6054명, 진천 5만 9289명, 괴산 1만 7943명, 음성 5만 5718명, 단양 1만 2100명 등이다.

누적사망자는 1059명으로, 0.10%의 치명률을 나타내고 있다. 영동의 경우 치명률이 충북평균의 3배에 가까운 0.29%이다. 반면에 증평은 가장 낮은 0.06%이다.

최고와 최저의 편차가 5배에 가깝다. 연령대별 사망자수는 10대 1명, 20대 2명, 30대 4명, 40대 6명, 50대 41명, 60대 108명, 70대 이상 897명 등 고령층일수록 많다. 충북도 관계자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자주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면서 "이에 더해 기본적으로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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