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안정적 해상교통 기틀 마련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 대천항-외연도 항로가 7월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로 정식 운영한다.
국가보조항로란 사업 채산성이 낮아 민간선사의 운영 기피로 단절된 항로에 국고여객선을 투입해 위탁사업자가 운영하고 국가가 운항결손액을 지원하는 항로로, 섬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 11월 대천항-외연도 항로의 운항사인 신한해운은 유류비 상승과 승객 감소 등 경영난을 이유로 항로 운항 폐업 신고를 하여 호도·녹도·외연도 750여 명의 섬 주민의 발길이 끊길 위험에 처했으나 시와 충청남도가 운항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기로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기에 장기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항로 운항을 위해 보령시와 충남도는 국가가 지원하는 보조항로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였고, 그 결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예산확보 등 국가보조항로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5월부터 국가보조항로 지정을 위한 운항 용역사 선정 공고를 실시하였고 지난 28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운항용역에는 기존 운항 사업자인 신한해운 1개소만 단독 입찰하였으며, 평가위원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보조항로 사업자로 공식 운영하게 됐다.
이번 국가보조항로 지정은 보령시와 충청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유일한 교통수단이 끊길지도 모르는 섬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한 적극행정의 결과물이었다.
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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