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조로 안전사고, 교통체증 없이 완료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26일 ‘대정수’를 안전하게 완료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정수는 365일 24시간 운전하던 공장을 끄고 전체 설비 등의 안전 점검과 개선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3~4년에 한 번 씩 실시한다.
특히, 매번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공장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작업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 기간 이 같은 문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주민, 시, 경찰 등 민관이 상호 협력을 이끌어 내 눈길을 끌었다.
자체적으로도 지역 농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농로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도 펼쳤다.
이날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4월 말부터 약 두 달 간 진행된 대정수를 무사히 끝내고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대산공장의 주요 시설인 NCC공장을 중심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원료를 공급 받는 수지제품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석유화학 공정 핵심설비인 NCC공장의 종합 설비 검사와 탱크 개방 검사, 유관기관의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PSV(압력 안전 밸브) 이중화, 각종 감시기 추가 설치 등의 개선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 2019년 완공된 사이드 가스 크래커(Side Gas Cracker: LPG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의 첫 정기 보수도 함께 추진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이 기간 누적 약 15만 명, 일 평균 40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돼 창사 이래 최대의 물자가 동원된 대정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정수로 공장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무사히 정기보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협조해준 협력업체 임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산공단환경대책협의회 이인식 회장은 “정기보수 때마다 항상 고질적인 교통 체증, 농로 통행, 쓰레기 투기 등으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피해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문제들이 거의 없었다”며 “공장 인근 주민의 환경, 안전도 고려해 잘 마쳐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