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구매 이어 기금 기부
감태·쌀 등 지역 특산물 구매
기금에 임직원 급여 0.5% 포함
사측 매칭그랜트 더해 의미 커져

▲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8일 서산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과 지역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사회공헌기금 6억 6700만원을 전달했다. 서산시청 부시장실 등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구상 부시장(사진 가운데), 강호균 한화토탈에너지스 상무(사진 오른쪽),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회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지속적인 한화토탈에너지스(이하 한화)의 상생경영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화는 지난 10일 서산 대산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구매해 국내 고객사 구내식당에 전달한데 이어 전일에는 서산시에 6억 6700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산밥상 데이’라 이름 붙여진 한화의 이번 지역 농수산물 구매는 지난 2021년부터 한화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고객 상생 실천에도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올해 행사에는 한화가 매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고 있는 협력기금 약 5000만원이 투입돼 감태, 쌀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 64개사에 전달돼 직원들의 식재료로 사용됐다.

한화는 이 행사를 서산 대산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고객사에 농산물 구매 안내문도 함께 보내 판매 홍보와 구매 연결도 시켜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한화의 이번 사회공헌기금 출연은 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매년 사업장이 있는 서산 대산 지역과의 상생 실천을 위해 추진된다.

이 기금은 서산시가족센터, 서산교육지원청, 서산시자원봉사센터, 대산읍 새마을지도자회 등에 전달돼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장애인, 지역 청소년 등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화가 전달한 이 기금은 임직원 급여의 0.5%에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이 더해져 그 의미가 더 깊다.

구상 부시장은 "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올해에도 사회공헌기금을 기부한 한화토탈에너지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소중히 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화의 합성수지제품 고객사인 ㈜대림프라스틱 천영재 본부장은 "거래처인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이 위치한 서산에 이렇게나 맛있는 제철 식재료가 많은지 몰랐다"라며 "서산 농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오랜만에 즐거운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경기침체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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