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사끝 내달 개통
보행편의 확보 기대감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계획도. 대전시 제공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계획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천으로 단절됐던 대전역전 지하상가(동구)와 중앙로 지하상가(중구)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공사가 3년여 만에 마무리, 내달부터 개통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된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이하 연결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예정된 개통식을 전후해 역전 지하상가부터 중앙로지하상가까지 단절 구간 없이 지하로 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하상가 이용객들의 보행 편의 확보는 물론 해당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전세종연구원이 2018년 발간한 '중앙로 신·구지하상가 연계를 통한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는 신·구 지하상가 연결시 원도심 이용자들의 지하상가 유입을 통한 원도심 상권 간 수직 및 수평 연계 강화 등 효과를 내다봤다.

또 문화공간, 창업공간, 휴게공간 등 다양한 거점 활동을 위한 공간 조성을 통해 중앙로 상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연결사업은 중앙로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이 2015년 국토교통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국토부 사업 승인 등을 거쳐 2018년 3월~2019년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됐으며 2019년 12월부터 실질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역전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 사이에 길이 140m, 폭 11m의 지하보도를 조성하고 이 공간을 창업 혹은 전시를 위한 장소로 꾸미는 게 골자다.

당초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소규모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을 거치며 공사 기간이 일부 조정되면서 준공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달 공사가 끝나는 대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통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청년 창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놨고, 앞으로 공고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또 일부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결사업 공사 기간 동안 통행이 제한됐던 대전천동로(우리은행 구간), 대전천서로(대우당약국 구간) 등 구간의 통행은 지난 4월 말부터 재개된 상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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